화성시, 여름철 풍수해·폭염 총력대응…스마트방재 도입

기사등록 2026/07/03 15:00:38

반지하 세대·지하차도 점검…알람·차수판 설치

무더위 쉼터 지정…독거노인 전담인력도 배치

[화성=뉴시스] 윤성진 경기 화성시 제1부시장이 2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제공) 2026.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는 여름철 풍수해·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기습적인 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취약 시설을 전수 점검했다. 과거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 211세대, 지하차도 42곳, 빗물받이 8만6726곳 등이다. 특히 반지하주택에는 침수 알림 장치와 차수판을 설치해 신속한 대피 체계를 마련했다.

지하 공간의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한 스마트 방재 시스템도 도입했다.

지하차도 13곳에 침수감지 알람장치를 구축하고,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는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침수감지 알람과 차수판을 설치했다. 맨홀 추락 사고 예방을 위해 내달까지 상습 침수 우려 지역에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활 밀착형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경로당과 행정복지센터 등 848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다. 도심 곳곳에 2112개의 그늘막을 설치한다. 쿨링포그 27개, 야외용 냉방기 74개를 가동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도 짠다.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 노인 2829명에게 매일 안부 전화를 한다. 257명의 재난도우미가 이를 담당한다. 보건소에 전담인력을 배치해 노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야외 노동자를 위한 보호 대책도 강화한다.

동탄과 향남에 이어 봉담 지역에 '이동노동자 쉼터' 3호점을 열 예정이다. 소규모 건설현장에는 노동·산업안전지킴이를 파견해 폭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지도한다.

농·축·수산 분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공급하고 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2일 윤성진 제1부시장 주재로 '여름철 재난·안전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윤 부시장은 기상특보 발효 시 즉각적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해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윤성진 부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자연재난의 강도와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과거의 기준을 뛰어넘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4개 구청과 유관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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