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호우 예보"…농진청, 장마 피해 예방 당부

기사등록 2026/07/03 14:40:03

농진청, 전국 농업재해 담당관 영상회의 개최

벼·밭작물·과수·인삼 등 대응요령 현장 전파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 커"…조기경보 활용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이 3일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전국 도 농업기술원과 특·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재해 담당관이 참여하는 영상회의를 열고 지역별 농업재해 예방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초반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3일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전국 도 농업기술원과 특·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재해 담당관이 참여하는 영상회의를 열고 지역별 농업재해 예방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최근 3년간 풍수해 발생 지역과 취약 지점 1628곳에 대한 보완 조치 상황을 확인하고, 농업인 안전을 포함한 분야별 중점 관리 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2026년 여름철 농업재해 대책'에 따라 중앙과 지방 간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기상예보와 작물 생육 상태 등을 분석해 사전·사후 대응 방안을 현장에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작목별로 장마철 피해 예방 요령도 제시했다.

벼 재배 농가는 배수로 내 잡초와 퇴적물을 제거해 침·관수를 예방하고, 최고분얼기에는 논물을 빼 뿌리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벼 잎 색이 짙은 녹색일 경우 질소 성분 과다 상태일 수 있는 만큼 질소 비료는 줄이고 칼륨 비료는 늘려 병해충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수 피해 발생 시에는 벼 잎 끝이라도 물 위로 나오도록 신속히 배수하고, 비가 그친 뒤에는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에 대한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노지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정비해 물 고임을 방지하고, 참깨와 고추 등 쓰러질 우려가 있는 작물은 지주를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집중호우 이후에는 유실된 흙을 보완하고 생육이 약해진 경우 요소 0.2% 액을 살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과수 농가에는 배수로 정비와 토양 유실 방지 조치를 주문했다. 특히 경사지 과수원은 짚이나 비닐 등으로 토양을 덮어 보강하고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지주시설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낙과와 유입 토사를 제거하고 탄저병과 겹무늬썩음병 예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삼 재배 농가는 비가 오기 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두둑 높이를 높여야 하며 해가림 시설은 각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지주목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히 물을 빼고 6시간 이상 침수된 경우에는 뿌리 상태를 확인해 조기 수확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시설 온실과 축사의 경우에는 전기 안전 점검과 침수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사용하지 않는 전기 기구의 플러그를 뽑고 노후 배선과 누전 여부 등을 전문가를 통해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설 온실은 피복재를 단단히 고정하고 축사는 배수로를 정비하는 한편 침수 우려 지역의 가축 대피 장소를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올해 늦장마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 형태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등을 활용해 기상 정보와 농작물 관리 방안을 수시로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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