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과일 7월호 발표
기상 호조에 사과·배·복숭아 생산 증가…포도는 재배면적 감소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올해 7월 사과와 포도, 복숭아 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배는 저장물량 감소 영향으로 가격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발간한 '농업관측 과일 7월호'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48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4.9% 늘었고, 5~6월 일조시간이 늘고 6월 중순 내린 비로 가뭄이 해결되는 등 생육상황이 개선된 상태다.
다만 저장 사과 품질 저하와 햇사과 출하 증가 영향으로 7월 쓰가루 도매가격은 상(上)품 기준 10㎏당 5만3000원으로 지난해(5만8000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배의 경우, 기상 여건 호조로 올해 생산량이 20만1000t으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단수는 1.7% 늘지만 재배면적은 0.2% 감소할 전망이다.
7월 신고 도매가격은 저장 물량이 줄면서 15㎏당 6만9000원으로 지난해(3만1600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6월에도 반입량 감소로 신고 가격은 전년보다 52.7% 상승했다.
반면 포도는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생산량이 21만3000t으로 지난해보다 1.0% 줄어들 전망이다. 유목 성목화와 양호한 생육으로 단수는 증가하지만 재배면적이 2.4% 감소한 영향이다.
시설포도 출하량은 전년보다 6.1% 늘어 캠벨얼리는 3㎏당 3만2000원, 거봉은 2㎏당 1만8000원, 샤인머스캣은 2㎏당 2만원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복숭아도 평균기온 상승과 적절한 강수로 생육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19만2000t으로 지난해보다 4.7% 증가할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줄었지만 단수가 8.2% 늘었다.
출하량 증가로 선프레는 10㎏당 2만7000원, 백도는 4㎏당 1만9000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우스감귤도 생산량 증가와 출하 집중 영향으로 7월 도매가격이 3㎏당 2만1000원으로 지난해(2만2500원)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품질은 일조량 증가로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농경연은 "주요 과일의 생육상황이 전년 대비 양호하고, 병해충 발생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사과·하우스감귤·포도·복숭아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하고, 배는 상승할 전망이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재해에 대비한 철저한 생육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