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기 신임 국수본부장 "사법체계 개편 앞둔 엄중한 시기…본연 역할 충실해야"

기사등록 2026/07/03 11:01:00 최종수정 2026/07/03 11:48:24

제4대 국수본부장 취임…별도 취임식 생략

피싱·마약 엄정 대응 및 피해자 보호 당부

[서울=뉴시스]홍석기(57·경찰대 8기) 신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사진=경찰청 제공) 2026.07.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홍석기 신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57·경찰대 8기)이 "형사사법체계의 큰 개편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라며 수사경찰 본연의 역할과 책임 수사 체계 공고화를 강조했다.

홍 본부장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북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본부장은 이날 자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공식 취임했으나, 별도 취임식 행사를 치르는 대신 국수본 자체 회의와 현장 지휘부 소통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오늘날 범죄의 양상과 수법은 더욱 진화하고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일상의 안전과 법질서를 지키는 수사경찰 본연의 역할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싱범죄, 마약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면서도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휘부를 향한 현장 중심의 관리도 주문했다. 홍 본부장은 "전국의 수사지휘부는 각급 수사부서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소속 직원들이 맡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며 "국가수사본부에서도 현장에 어려움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수사기관, 정의롭고 따뜻한 국가수사본부를 같이 만들어 나가자"며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 제천 출신인 홍 신임 본부장은 제천고와 경찰대 법학과(8기)를 졸업한 뒤 1992년 경위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 서대문경찰서장,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충북경찰청장, 국수본 수사국 사이버수사심의관을 거쳐 직전까지 경찰청 수사국장을 지낸 수사·기획 전문가다.

국수본은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의 일환으로 '한국형 FBI'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올해로 출범 6년 차를 맞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장은 전국 3만여 명의 수사 경찰과 주요 사건 수사를 총괄 지휘하며,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도 수사와 관련해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임기는 2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