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AI기반 탄소포집장치 설치…주민문화시설 최초·최대

기사등록 2026/07/03 10:56:37

성북종합레포츠타운 이산화탄소 연간 최대 198t 포집

[서울=뉴시스] 성북구, 주민문화시설 전국 최초·최대규모 AI기반 탄소포집장치 설치. (사진=성북구 제공) 2026.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인공 지능(AI) 기반 탄소 포집 장치를 지난달 28일 성북종합레포츠타운(한천로58길 307) 지하 1층에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 체육 시설에 탄소 포집 장치를 도입한 전국 최초 사례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탄소 포집 장치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설치된 장치는 폭 3000㎜, 높이 2500㎜, 깊이 700㎜ 규모 탄소 포집 용기와 교반 모터, 측정 센서, 제어 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레포츠타운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실시간으로 측정·제어하면서 직접 포집한다.

대기 중에 흩어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장치와 달리 배출원에서 곧바로 포집하기 때문에 효율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 성북구의 설명이다.

성북구는 이 장치를 통해 연간 최대 198t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만 그루를 새로 심어 한 해 동안 흡수하는 양과 같은 효과다.

이번 사업은 올해 '서울특별시 환경상' 기후테크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기후테크기업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기후테크기업은 장치 설치와 운영, 실시간 모니터링, 포집된 용액 자원 전환까지 담당한다. 성북구는 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포집용액 교체 등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설치일부터 2028년 6월 27일까지 2년간이다. 추후 분석 결과 포집 효과가 뛰어날 경우 2년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설치 직후인 지난달 30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기환경국이 성북종합레포츠타운을 방문해 설치가 완료된 탄소 포집 장치를 직접 살펴봤다.

성북구는 시운전이 완료되는 대로 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후 환경 교육·체험과 연계해 탄소 중립 인식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의 생활 공간 한가운데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직접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전국 최초·최대 규모 도입을 통해 자치단체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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