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뜬다…삼성D, 아산 생산기지 구축

기사등록 2026/07/03 10:45:52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천안 67조원 투자 계획

아산 2단지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기지 구축

'RGB 올레도스' 기술 고도화…글로벌 XR 시장 노려

[아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의 AR 글라스 체험을 하고 있다. 2026.07.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스마트 글라스 및 다양한 형태의 엣지 디바이스가 등장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은 향후 10년간 10배 이상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아산에서 주재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천안에 67조원을 투자해 AI 시대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그동안 꿈꿔왔던 미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등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AI 시대를 맞아 인간과 AI를 연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등 확장현실(XR)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AR은 현실 공간에 디지털 정보를 덧씌우고, VR은 완전한 가상 공간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MR은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을 결합하는 기술이며 XR은 AR∙VR∙MR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XR은 일상은 물론 다양한 업무 환경, 엔터테인먼트까지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AI 기술의 접목과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발전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글로벌 XR 시장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1인치 이하 초소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XR 시장의 다양한 첨단 IT 기기에 대폭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2단지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 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 글래스 등 XR 기기에 최적화된 적·녹·청(RGB) 올레도스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웨이퍼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를 구현하는 'RGB 올레도스'는 다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패널 구조가 단순해 스마트 글래스의 광학계 구조를 단순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은 이제 막 첫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만큼 다양한 기술들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도스 기술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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