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낙폭 3% 확대…'美 반도체 쇼크'에 7400선도 무너져

기사등록 2026/07/03 10:05:16

전날 폭락장 이어 시장 패닉 확대…장 초반부터 극심한 변동성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7648.09)보다 91.66포인트(1.20%) 상승한 7739.75에 개장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7.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전날 역대급 폭락장을 맞았던 코스피가 이튿날에도 미국발 AI(인공지능) 거품론의 직격탄을 맞으며 장중 7400선 아래로 추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를 덮친 반도체 쇼크에 국내 반도체 투톱의 주가가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면서 시장의 패닉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1.02포인트(2.76%) 내린 7437.07을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낙폭을 4% 가까이 확대해 737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이날 91.66포인트(1.20%)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개장 직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한때 776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불과 3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요동쳤다. 이후 다시 상승 폭을 1% 이상 확대했다가 재차 하락 반전하는 등 널뛰기 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리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전날 각각 9%, 14% 급락 마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각각 3%, 2% 안팎의 반등 흐름을 나타냈지만 현재 삼성전자는 보합권을 전전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이틀 연속 급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열풍 속에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칩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기대만큼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밴에크 반도체 ETF(SMH)는 5.2%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테라다인과 KLA는 각각 13% 급락했다. 전날 10% 넘게 하락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에도 5.49% 내렸고, 엔비디아와 램리서치도 각각 1.39%, 10.19% 하락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업종과 밀접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45% 내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42.49포인트(4.90%) 급락한 824.2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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