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코리아 계기로 양자 동맹 확장…韓, 캐나다·영국·EU와 협력 논의

기사등록 2026/07/03 12:00:00

퀀텀 코리아 통해 정부 간 대화·라운드테이블 개최

캐나다와 공동연구·인력교류, 영국과 산업화·실증 협력

EU와 호라이즌 유럽 참여·클러스터 연계 확대도 논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일 서울 DDP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6에서 관계자 설명을 들으며 양자 컴퓨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퀀텀 코리아 2026'을 계기로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과 양자기술 협력 확대에 나섰다.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산업화, 표준화, 실증 협력을 구체화해 글로벌 양자 생태계와의 연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퀀텀 코리아 2026을 계기로 캐나다·영국·EU와 정부 간 대화 및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양자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논의에서 캐나다와는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영국과는 양자컴퓨팅 산업화·실증·표준화, EU와는 연구개발 프로그램 참여와 산업·클러스터 협력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캐나다와 공동연구·인력교류 확대…기업 참여형 협력도 논의

퀀텀 코리아 개막 하루 전인 1일에는 캐나다 연방 출범을 기념하는 '캐나다 데이'를 맞아 '한-캐나다 정부 간 대화 및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산학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국가 양자전략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양자컴퓨팅·통신·센싱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국연구재단(NRF)과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회(NSERC) 간 기초연구 협력,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의 임무 지향형 연구개발 사업,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마이탁스(Mitacs) 간 인재교류 등 기존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이같은 협력을 신규 공동연구와 기업 참여형 산업협력으로 확대하고, 한국의 '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국제 공동연구 체계인 '유레카·유로스타스'를 활용해 양국 기업과 산업협회의 참여를 넓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영국과 양자컴퓨팅 산업화·실증 협력…표준화 논의도

2일 열린 '한-영국 라운드테이블'에는 양국 산학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양자컴퓨팅 산업화와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한국의 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영국의 '프로큐어(ProQure)' 간 협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프로큐어는 영국 정부가 '첫 번째 구매자'가 돼 공공부문 수요와 산업계 역량을 연계하는 조달형 경쟁 프로그램이다. 양자기술 조기 도입과 기업의 초기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측은 양자 팹과 테스트베드 등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실증 및 기술사업화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양자산업협회와 영국양자산업협회 간 교류 확대, 기업 참여형 국제협력 프로그램 발굴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자기술 표준화, 계측·평가체계 구축, 연구자 교류와 전문인력 양성 등 후속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EU와 호라이즌 유럽 참여 확대…클러스터 연계 강화

3일에는 EU의 양자정책을 담당하는 EU 집행위원회 통신네트워크·콘텐츠·기술총국(DG CNECT)의 킬리안 그로스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EU 정부 간 대화'가 열렸다.

이번 대화는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의 EU 방문을 계기로 양측 정상이 AI·양자기술 등 미래산업 분야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논의다.

양측은 양자 인프라와 클러스터 간 연계를 확대하고,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호라이즌 유럽의 양자 분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성숙도(TRL) 요건 등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참여 제약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국양자산업협회(KQIA)와 유럽양자산업컨소시엄(QuIC) 간 교류를 확대하고,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업·연구기관·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후속 협력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자기술 표준화, 성능 벤치마킹과 상호운용성 확보, 연구자 교류 및 전문인력 양성 등 미래 협력 기반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6개국 대표단과 네트워킹…구혁채 "신뢰국과 생태계 연결해야"

개막 첫날 열린 '퀀텀 네트워킹 리셉션'에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구 차관은 호주, 캐나다, EU, 영국, 네덜란드 등 16개국 정부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 주한대사관 관계자 등 해외 대표단 100여명을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양자정책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구 차관은 리셉션에 이어 국제 연구·산업 전시회를 찾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국방과학연구소(ADD), 서울대, SK텔레콤, KT, 아이온큐, IBM 등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 전시관을 둘러봤다.

구 차관은 "지금은 양자기술력이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산업의 판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승부처"라며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어느 한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혁신의 속도와 규모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연구·인재·산업 생태계를 긴밀히 연결해야 한다"고 rkdwh했다.

이어 "정부는 퀀텀 코리아를 계기로 주요국과의 공동연구, 실증, 사업화, 표준화 협력을 구체화하고, 우리 연구자와 기업의 담대한 도전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ejtqnxdu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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