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동아리 모임도 기준 없이 자리 나누면 난리 나"
"최종 명단에서 빠져 있어…상임위원장 나눠먹기"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정치보복인가"라며 "그렇다고 또 다시 탈당 같은 건 안 한다. 쫓아내려면 쫓아내라"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상임위원장이란 국회직, 고위공직 아닌가"라며 "요즘은 동네 동아리 모임도 합리적 기준 없이 자리를 나누면 난리가 난다"고 적었다.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11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한 가운데 이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했다. 통상 3선 국회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는다. 이 의원도 당적을 바꾼 뒤 22대 국회 원내 재입성에 성공해 현재 3선이다.
이 의원은 "나는 투자전문변호사이자 산업계 출신으로 대선 때 후보직속 경제성장위원장으로 경제성장전략보고서를 만들었고 당 AI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계속 맡아왔다"며 "소위 경제산업분야 위원장인 산중위원장, 과방위원장을 지원했고 적어도 그 중 하나는 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지도부는 상의하겠다고 하고서 제대로 된 상의는 없었고, 최종명단에서는 내가 빠져 있었다"며 "정치보복인가. 위원장을 한번도 안 한 나를 쏙 빼고 상임위원장 나눠먹기를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나야 위원장 안 해도 그만이지만 최소한 공당으로서 공적 책임감은 갖고 나눠야 한다"며 "그렇다고 또 다시 탈당 같은 건 안 한다. 쫓아내려면 쫓아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 발로는 안 나갈 테니"라며 "이 당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남을 조롱하고 낄낄대며 왕따시키며 좋아하는 일진 분위기, 허위사실이나 유포하며 상대를 악마화시키며 네거티브로 경쟁하는 비생산적이고 저열한 그런 정치판을 끝내자고"라고 적었다.
그는 "이젠 민주당에도 나랑 뜻을 같이 하는 당원 지지자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민주당에서 중도보수를 대변하는 '뉴이재명' 대표주자 아닌가. 조국 사태 당시의 삭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내로남불과 위선의 상징 조국의 강을 건너자고 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내 말이 맞았다며 함께 한다는 깨어있는 당원들도 많다는데에 큰 위안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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