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일반 세차보다 훨씬 정교하고 차량 안팎을 손질하는 서비스인 자동차 디테일링 세차가 청년층의 새 창업 수단으로 언급되고 있다. 창업 비용이 낮고 세차 영상이 SNS에서 인기를 끌며 학업과 직장까지 접고 뛰어든 사례도 늘고 있는 것이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세일럼에 사는 벤저민 시츠(22)는 켄트주립대 재학 중 지난 5월 학업 중단 이후 부모 차고에서 디테일링 세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일로 매달 5000달러(한화 약 775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츠는 세단 한 대를 청소하는 기폰 상품을 180달러로부터 받으며 전체 보호 코팅까지 더하면 요금이 2000달러까지 오른다고 했다. 이미 두 달치 예약이 채워졌고 보조 인력 채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NS 확산세도 늘고 있다. 틱톡에서 '#cardetailing'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이 180만개에 다다르며 최근 한 달 사이 관련 영상 조회량이 30% 이상 늘었다.
마이애미의 에리 오르티스(27)는 2021년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시급 15달러를 받다 그만두고 음식 배달을 거쳐 세차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현재 직원 6명, 매장 1곳, 밴 3대를 운영하며 약 1만8500달러(한화 약 2868만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팔로워가 94만 명대로 늘어나며 강의, 코칭까지 사업을 넓혔다.
업계에서는 자격증 없이 장비만 갖추면 곧바로 창업할 수 있다는 점을 해당 사업의 최대 강점으로 보고 있다.
국제디테일링협회의 메건 포이리에 회장은 기본적인 세척만 하는 수준이라면 소규모 장비를 차에 싣고 곧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세라믹 코팅 같은 고급 서비스는 별도 작업장과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육 시장도 커지고 있다. 피츠버그에서 사흘짜리 1995달러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니컬러스 바코는 지난 4년간 전국 학생 문의가 50% 넘게 늘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낮은 진입장벽으로 벌써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WSJ은 경쟁 심화와 계절성, 고유가에 따른 소비 위축을 견디며 수익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장하느냐가 관건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en104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