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4·중1·고1 '독서 집중 학년'…독서활동 생기부 자동 기재

기사등록 2026/07/02 12:00:00 최종수정 2026/07/02 13:16:24

교육부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 발표

2030년까지 매년 1000개 독서 교과모델 발굴

'책 읽는 학교 문화' 2030년까지 전 학교 지원

방학에도 책 읽도록…월 5권 이내 전자책 대여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사진은 책 읽는 울산 학생들. 2025.03.13.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000개의 독서 연계 교과수업 교수·학습모델을 공모·발굴해 수업과 독서의 연계를 강화한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독서교육 집중 학년'으로 지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이 '독서로'에 기재한 독서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자동 기재되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편하고, 방학 기간에도 독서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모든 학생에게 월 5권 이내의 전자책을 대여한다.

교육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역량인 창의적 질문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업 중 해당 교과 관련 도서를 읽고 탐구·토론 등 체계적인 독후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매년 1000개의 독서 연계 교과수업 교수·학습모델을 공모·발굴한다. 발굴한 프로그램은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독서로'에 과목 및 성취기준별로 탑재한다.

'수업 중심 독서교육 선도학교'를 통해 우수모델을 확산한다. 기존 독서교육 선도학교를 수업 중심 독서교육 모델로 전환해 2030년까지 매년 40개교를 지정·운영한다. 선도학교는 교육과정 내 독서 기반 수업 및 교과 연계 독서 프로젝트 수업을 16차시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위한 전문가 상담을 지원받는다.

내년부터 초등 3~4학년,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을 '독서교육 집중 학년'으로 지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교사가 학생의 독서 성향을 고려해 맞춤형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독서역량 진단 도구 및 독서 상담 도구를 학교급별로 개발한다.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온라인 콘텐츠, 수준별 보조 읽기 자료 등 교사가 학생 개별 지도에 활용할 수 있는 '독서지도 도움자료'도 개발·안내한다.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사진은 독서토론을 하는 초등학생 모습. (사진=통영교육지원청 제공).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를 접하도록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매일 아침 10분 함께 책 읽기 운동' 등 학교 자율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독서 습관을 기르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 학교를 올해 초중고 1000개교로 시작해, 2030년까지 전체 초·중·고로 확대한다.

디지털 기반 독서교육 플랫폼(독서로DLS)을 고도화해 AI 기반 도서검색 기능을 2028년까지 도입한다. 학생이 '독서로'에 기재한 독서 활동을 나이스(NEIS)와 연동해, 학교생활기록부(독서활동상황란)에 자동 기재되도록 추진한다. 방학 기간에도 독서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방학 중 모든 학생에게 월 5권 이내의 전자책 대여도 지원한다.

학부모용 '독서지도 도움자료'를 개발·제공하고 학부모가 자녀의 독서이력을 확인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독서로'의 기능을 개선한다. '독서로'와 공공도서관 시스템을 연계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독서 이력을 통합 관리하고, 맞춤형 도서 추천을 정교화한다. 이와 함께 인근 학교와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간 보유 자료를 서로 검색·교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도서관 자료의 활용도를 높인다.
 
최신 교육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학교도서관 운영 매뉴얼을 개정하는 등 학교도서관 운영 업무를 지원한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독서교육 선도교원을 양성하고 2027년부터 관리자 연수도 진행한다. 

이밖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독서진흥 책무 조항 마련을 위한 '교육기본법' 개정 ▲학교도서관 설립·운영 사항에 집중된 현행 '학교도서관진흥법'을 독서교육 전반의 근거 법령으로 개정하기 위한 정책연구 ▲독서교육이 특정 교과에 국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교육과정 총론 개정 ▲실효성 있는 독서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현황 조사 및 정책 연구 ▲단위학교의 독서교육 예산을 매년 안정적으로 편성하기 위한 시도교육청의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 지침' 개정 등을 추진한다. 학교가 책임감 있게 독서교육을 하고 관련 내용을 수요자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학교 정보공시 항목에 독서교육 관련 지표를 추가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매체의 범람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독서 본연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은 독서교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책 읽는 기쁨이 학생들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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