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앞 123조원 우크라 장기 군사지원 이견

기사등록 2026/07/01 15:37:53

伊, 특정 시점 연계 약속 반대…문구 난항

7~8일 앙카라 정상회의 공동선언 조율 중

[서울=뉴시스] 나토와 우크라이나 국기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내주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700억 유로(약 123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안에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들은 오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초안을 두고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나토 대사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여 내년까지 우크라이나에 군사 장비 구매와 지원, 훈련을 위해 700억 유로를 제공하는 조항을 승인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장기적인 지원 규정에 대해서는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동맹국들은 2027년에도 최소 이와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유지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합의가 이뤄진다면 선언문에 담길 총 지원 규모는 1400억 유로로 늘어나게 된다.

독일 등 다수 회원국은 장기 지원을 공동선언문에 명문화하는 것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특정 시점을 못 박는 장기 지원 약속에 반대하면서 문구 조율이 지연되고 있다. 나토 대사들은 정상회의 개막 전까지 추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700억 유로 역시 전부 신규 자금인 것은 아니다. 300억 유로는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차관 프로그램에서 충당되며, 나머지 400억 유로는 2024년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미 합의된 자금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아울러 공동선언문에는 재정을 어떻게 분담할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재정 지원은 미국의 참여 없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유럽 동맹국들과 캐나다가 주요 재정 부담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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