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특별시장 취임…"압도적 성장으로 지역주도성장 효능 증명"

기사등록 2026/07/01 02:20:03

성장·균형·기본소득·녹색도시·시민주권 5대 원칙 제시

반도체·AI·에너지 성장축 구축…"대동세상으로 보답"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임선서하고 있다. 2026.07.01. leeyj2578@newsis.com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취임선서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 통합특별시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민 시장은 이날 오전 전남 무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남악청사에서 취임사를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대한민국 국가운영 방식의 대전환을 여는 첫 무대”라며 “압도적 성장으로 지역주도성장의 효능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과 광주가 다시 하나가 되면서 대한민국을 뒤흔들 거대한 성장축으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며 "통합특별시의 첫 시장으로서 성장·균형·기본소득·녹색도시·시민주권을 시정 운영의 다섯 가지 원칙으로 삼겠다"고 제시했다.

민 시장은 전남과 광주의 분리와 경쟁의 역사를 되짚으며 통합의 의미를 부각했다.

그는 "전남과 광주는 오랫동안 사회적 차별과 경제적 수탈을 겪었고 1980년 5월에는 시민의 존엄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이제 서러운 역사를 끝내고 갈라졌던 전남과 광주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핵심 성장 전략으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내세웠다.

민 시장은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800조원 규모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은 역사적 기회"라며 "특별시가 먼저 인재와 인프라를 패키지로 설계하고 기업에 제안하는 강력한 투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광주의 인공지능과 제조기술 역량, 전남의 넓은 산업용지와 에너지 기반을 연결하겠다"며 "산업용지·전력·물류·데이터·인재 양성을 한꺼번에 묶어 기업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전남광주를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반도체 산업 성공을 위한 추진 조직도 즉시 구성하기로 했다.

균형발전 역시 주요 과제로 꼽았다. 민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겠다”며 “동부와 서부, 광주와 전남의 모든 생활권이 각자의 강점을 살리며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광주권의 AI·문화 역량, 동부권의 소재·항만·산업 역량, 서부권의 해상풍력·에너지 역량, 중남권의 농생명·바이오 역량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경제지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기본소득 정책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성장의 목적은 시민의 더 나은 삶"이라며 "기본소득이 지역 안에서 소득을 돌게 하고 골목경제를 살리며 공동체를 지키는 정책이 되도록 정교하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녹색도시 청사진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전남광주는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핵심 거점"이라며 "서남권 해상풍력과 태양광·에너지 저장·전력망·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 기반을 연결해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주권은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주인은 시민"이라며 "시민이 제안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면 행정은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행정 정보와 갈등 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공론장을 상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무안=뉴시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서문. (선서문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2026.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민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힘'으로 규정했다.

그는 "수도권에 휘둘리지 않는 힘, 전남과 광주가 함께 성장할 힘, 시민이 자신의 삶을 바꿀 힘을 만들겠다”며 “차별과 소외의 시절은 가고 새로운 통합특별시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나아지는 통합특별시를 만들고 1980년 5월 전남광주 시민들이 꿈꾸었던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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