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홈런 쾅쾅·김선빈 타이거즈 최다 안타' KIA, SSG 완파…키움, 선두 LG 제압(종합)

기사등록 2026/06/30 23:27:26

'박찬호 3점포' 두산, 롯데 5-0 꺾고 단독 5위

삼성, 난타전 끝에 NC 꺾고 5연승…선두 LG 추격

대전 KT-한화전, 우천으로 노게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간판 타자 김도영의 홈런 두 방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5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과 더불어 SSG전 4연승을 달린 KIA는 43승(1무 35패)째를 수확했다. 4위 KIA와 이날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된 3위 KT 위즈(43승 1무 32패)의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9위 SSG(30승 2무 46패)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는 3.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IA 타선은 이날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SSG 마운드를 맹폭했다.

특히 김도영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김도영은 홈런 두 방을 몰아치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24, 25호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오스틴 딘(LG 트윈스)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오스틴, 박건우(NC 다이노스)에 이어 올 시즌 3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작성했다.

이날 2안타를 날리며 개인 통산 안타 수를 1798개로 늘린 김선빈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이종범이 작성한 종전 기록인 1797안타를 넘어섰다.

김선빈은 KBO리그 전체 통산 안타 순위에서는 29위다. 

KIA 에이스 아담 올러는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5피안타(2홈런) 4사사구 10탈삼진 3실점(비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헀다.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한 올러는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24호)을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에는 대거 5점을 따냈다.

3회말 박재현의 우중간 3루타와 김도영의 중전 안타를 묶어 1점을 더한 KIA는 나성범의 볼넷으로 이은 1사 1, 2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일군 KIA는 상대 투수 폭투와 변우혁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3점을 추가했다.

김도영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25호)를 그려내 KIA에 추가점을 선사했다.

올러에 막혀있던 SSG는 5회초 최정이 중월 투런 홈런(시즌 18호)을 날린 뒤 김재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시즌 13호)을 작렬해 3점을 만회했다.

[서울=뉴시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신기록 수립한 KIA 김선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KIA는 5회말 상대의 잇단 실책 속에 2점을 보태며 추격을 뿌리쳤다. 5회말 2사 2, 3루에서 박재현의 중전 적시타와 SSG 중견수 최지훈의 홈 송구 실책으로 주자 둘이 홈인, 9-3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말 1사 2루에서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선두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안우진의 호투에 힘입어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어를 낚은 키움은 홈 경기 6연패를 끊으며 시즌 28승(1무 51패)째를 수확했다.

선두 LG는 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48승 30패를 기록했다.

키움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호투를 선보여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5⅔이닝 동안 LG 타선에 안타 1개, 사사구 3개만 내주고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안우진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2023년 7월 27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10개) 이후 1069일 만이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개에는 1개가 모자랐다.

안우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4패)를 신고했다. 지난 5월 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 이후 59일 만에 따낸 승리다.

안우진이 3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볼넷 1개만 내주며 호투를 펼친 가운데 키움은 4점을 올리며 앞서갔다.

키움은 1회말 서건창의 내야안타와 도루, 추재현의 안타로 이은 무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추재현이 견제사를 당해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케스턴 히우라의 좌중간 2루타와 김건희의 우중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1점을 더했다.

2회말과 3회에는 홈런이 터져 기세를 살렸다.

2회말 선두타자 박찬혁이 중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다.

3회말에는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안치홍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6호)를 작렬해 키움에 4-0 리드를 선사했다.

안우진은 4회초 1사 후 문정빈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초에도 송찬의, 박해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안우진은 오스틴 딘에 몸에 맞는 공을 던진 후 문정빈에 볼넷을 내줘 2사 1, 2루를 자초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5.14. bluesoda@newsis.com
결국 키움 벤치는 교체를 택했고, 뒤이어 등판한 조영건이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안우진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6회말 김건희의 안타와 박찬혁의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8회말 히우라의 볼넷과 김건희의 안타, 김웅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일군 키움은 박찬혁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면서 6-0까지 달아났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만루 찬스에서 1점을 뽑는데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은 왼손 불펜 투수 박정훈이 9회초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만들고도 실점을 막아내면서 그대로 영봉승을 거뒀다.

키움 타선에서 김건희가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박찬혁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5⅓이닝 10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6패(8승)째를 떠안았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최민석의 쾌투와 박찬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9승 2무 38패를 기록,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전날(29일)까지 두산과 함께 공동 5위였던 한화(37승 2무 37패)는 이날 KT 위즈전이 비로 노게임 처리되며 6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완패를 당한 8위 롯데(33승 2무 42패)는 2연승이 무산됐다.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은 6회말 두산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박준순의 좌중간 안타와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일군 1사 1, 3루 찬스에서 김민석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안재석이 루킹 삼진을 당했으나 박찬호가 선발 투수 박세웅의 시속 127㎞ 스위퍼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4호)을 터트리며 롯데를 무너뜨렸다.

두산은 2회말 선취점을 뽑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2루타로 득점권에 자리한 뒤 안재석의 2루수 땅볼에 3루를 밟았다.

이후 박찬호가 중전 안타로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득점을 지원받은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호투도 돋보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박찬호. (사진=두산 제공) 2026.06.30. *재판매 및 DB 금지
최민석은 3회초 1사에서 박건우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황성빈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노진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4회초에는 빅터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했고, 윤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고승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민석은 5회초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하지 않았다

2사에서 박건우와 황성빈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해 1, 2루에 몰린 최민석은 노진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최민석은 6회초 1사 이후 한동희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얻어맞았다.

1사 1루에서 최민석은 윤동희와 고승민을 각각 루킹 삼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고 팀의 리드를 사수했다.

롯데는 8회초 황성빈의 중전 안타, 노진혁의 볼넷, 노진혁의 땅볼 때 나온 3루수 안재석의 실책을 엮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 고승민이 1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롯데는 끝내 고개를 떨궜다.

최민석은 6이닝을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39까지 낮추며 이 부문 2위를 유지했다.

두산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석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6회 급격히 무너진 박세웅은 5⅔이닝 9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 장단 27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3-7로 이겼다.

4시간35분에 걸친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삼성은 5연승을 질주했다. 2위 삼성은 45승 2무 30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LG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NC는 35승 1무 40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다.

1회초 삼성이 최형우의 적시타와 류지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내자 NC도 1회말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천재환의 싹쓸이 2루타로 4점을 올려 역전했다.

삼성이 2회초 볼넷과 상대 실책, 김성윤의 내야안타를 엮어 동점 점수를 냈지만, NC는 3회 3점을 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 초 1사 3루 상황 삼성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6.04.28. hwang@newsis.com
3회말 박건우, 김휘집의 연속 안타와 천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가 나와 1점을 올린 NC는 안중열의 유격수 땅볼과 신재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7-4로 앞섰다.

끌려가던 삼성은 5회초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고, 6회에는 볼넷 2개와 최형우의 안타, 포수 패스트볼을 묶어 1점을 더 올렸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삼성은 7회 역전까지 성공했다.

7회초 사사구 2개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이은 1사 2, 3루에서 김성윤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구자욱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양우현이 득점해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구자욱의 도루와 최형우의 볼넷, 르윈 디아즈의 고의4구 등으로 이은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9-7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초 김성윤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 상대 투수 폭투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양우현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더 올리면서 13-7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류지혁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여 삼성 승리를 견인했고, 최형우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삼성 마운드에서 선발 잭 오러클린이 2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6명의 투수가 무실점 투구를 선보여 역전승 발판을 놨다.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작성한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시즌 20세이브(4승 3패) 고지를 밟으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KT의 경기는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한화가 7-0까지 앞선 상황에서 3회말 종료 후 폭우가 내려 오후 7시30분께 경기가 중단됐다.

1시간이 훌쩍 넘도록 기다렸지만, 비는 그치지 않았다. 결국 1시간 26분이 흐른 오후 8시56분께 심판진이 노게임을 선언했다.

지난달 26일 창원 한화-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노게임이다.

큰 점수차로 앞서던 한화는 야속한 비에 아쉬움을 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