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와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3분께 송현리 포장 농로 옆 전주에 까마귀가 접촉, 스파크가 튀면서 2만2900V 전기가 흐르는 전선이 끊겼다.
공교롭게도 당시 이 곳을 주행 중이던 레미콘 차량 상부에 끊긴 전선이 닿으면서 이 차량으로 고전압 전류가 흘러 바퀴가 터지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후 목격자로부터 "차량 앞바퀴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미 불이 꺼진 현장에서 전신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A(70대, 운전자)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A씨는 의식과 맥박이 있는 상태였지만 화상 정도가 심각해 다시 소방헬기로 화상전문병원에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은 고전압 전선이 단락돼 떨어졌고 이 전선이 차 상부에 닿아 타이어가 터지는 과정에서 A씨도 감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 탄 까마귀가 있다. A씨가 어떻게 감전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시 전선 단락을 확인한 한전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수리에 나섰다.
한전 관계자는 "까마귀가 전주에 접촉해 그 전선이 끊어지면서 그 순간 정전이 발생한 걸로 보인다"며 "A씨가 어떻게 감전 됐는지는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해당 사고로 일대 순간 정전만 있었을 뿐 별다른 피해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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