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이 올랐다"…전문가가 말한 반도체 투자법

기사등록 2026/07/01 00:05:00
[서울=뉴시스]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경제 원탑')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지윤 인턴기자 = 반도체 업종이 조정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미 주가가 상당 부분 이를 반영한 만큼 무리한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은 30일 구독자 51만명 유튜브 채널 '경제 원탑'의 '올해는 반도체 말고는 답 없어요' 편에 출연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종에 주목했다.

그는 "소부장은 많이 조정받았다"라며 "지금은 주가가 많이 빠진 상태니까 이벤트가 나오면 주가는 긍정적이다. 최소한 투자 심리상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 소식이 곧바로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이나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장비주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투자 전망은 좋다"라며 "실적이 숫자로 뒷받침되는 것은 보통 올해보다 내년 성장이다. 그래서 시장은 이미 내년은 물론 2027년 성장까지 선반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전망이 좋다는 것과 주가 전망은 똑같지 않다"라며 "주가가 그걸 반영하고 있으면 쉬는 것이고, 반영을 안 했으면 더 오르는 것인데 대부분은 다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광통신 업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광통신도 좋다. 다 좋은데 미국 주식이 안 가면 우리도 안 간다"라며 "광통신 관련 네트워크는 그대로 좋지만 메모리 가격이 올라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급에서 밀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더불어 "전자부품 업체 역시 성장성은 유지되고 있지만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도체를 대체할 업종에 대해서는 "대안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반도체가 쉬는 것과 내려가는 것은 다르다"라며 "장 자체가 힘이 없으면 다른 업종도 크게 오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투자 자산의 절반 이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에 두겠다"라며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 손절 원칙과 분할매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주가 레벨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절대 한 번에 사면 안 된다"라며 "5%~10% 정도 조정을 각오하고 열 번, 스무 번 나눠 사는 것이 분할매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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