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22년만에 철거 '광주광역시' 현판…1일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사등록 2026/06/30 12:30:58 최종수정 2026/06/30 13:09:50

광주시청사 2004년 3월 개청…18층 외벽에 현판 설치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에 마련된 '광주광역시청' 간판이 철거되고 있다. 간판은 7월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 간판으로 대체된다. 2026.06.30.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광역시'를 알려주는 간판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까 아쉬운 마음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내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근무가 설레기도 해요"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18층 외벽에 걸려 있던 '광주광역시' 현판이 철거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이름의 간판에 새롭게 부착된다.

동시에 청사 1층에 걸려있던 현판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라는 문구가 쓰여진 건물 중간 현판도 모두 떼어지면서 '광주광역시'라는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광주광역시' 현판은 2004년 3월30일 서구 치평동 청사가 개청하면서 부착됐다. 지역 관공서 건물 중 가장 높은 곳에 설치돼 있어 광주를 찾는 외지인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또 개청 당시 의회는 5층, 청사는 18층으로 구축돼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건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날 18층의 '광주광역시' 간판은 떼어져 1층으로 내려왔고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임식을 끝으로 마지막 시장이라는 이름을 남기고 청사를 떠났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에 마련된 '광주광역시청' 간판이 철거되고 있다. 간판은 7월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 간판으로 대체된다. 2026.06.30. lhh@newsis.com
직원들은 '광주광역시청'에서 마지막 근무를 사진으로 남기며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시청에서 10여년 근무한 한 직원은 "18층의 '광주광역시' 현판은 멀리서도 보인다"며 "출장 후 복귀 할 때 시청 현판을 보면 집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직원은 "1층 '광주광역시' 현판은 출근할 때 가장 잘보여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진짜 사라지니까 아쉽다"며 "1일 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현판을 보면서 출근할 생각을 하면 마치 특별시청 직원이 된 것 같은 설레임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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