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여금·비과세 혜택 제공…최대 연 19.4% 금리 효과
李 지시로 예상 인원 넘어도 모두 지원…예산·선착순 제한없애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자가 출시 일주일 만에 153만명을 넘어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청자가 당초 예상치를 초과하더라도 가입 희망 청년 모두를 지원하는 방침도 확정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청년미래적금 신청이 지난주까지 115만명을 돌파했고, 어제 하루 39만명이 추가 신청해 누적 153만명이 신청했다"며 "호응이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부터 출생연도 5부제가 해제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며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정리하신 것처럼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이라면 선착순이나 예산 제한 없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자가 예상치를 넘어설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청년이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논의가 오갔다.
당시 이 대통령은 "신청이 1000만명 들어온다면 누군가는 배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똑같은 조건이라면 선착순인지 나이순인지 등 기준을 미리 정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홍근 기획예산처장은 "올해 예산 7450억원을 반영해 약 320만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예산이 부족하다면 기존 예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넘치면 잘린 사람이 얼마나 억울하겠냐"며 "2주 안에 신청한 사람은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다 처리해주는 것으로 정리하자"고 지시했고, 이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논의 이후 정부는 청년미래적금 신청자가 당초 예상 규모를 초과하더라도 가입 요건을 충족한 청년은 모두 지원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선착순이나 예산 한도에 따른 가입 제한 없이 희망하는 청년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청년미래적금의 당초 예상 가입자 수를 묻고 "예상치인 320만명이 넘어도 지원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하면 현실적으로 450만원 가까운 지원 효과를 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가입 신청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청년에게는 정부 기여금이 지급되며, 3600만원 이하 청년에게는 우대형 가입자로 분류돼 납입액의 12%가 추가 지원된다.
우대형 가입자는 월 최대 50만원씩 3년간 납입할 경우 정부 기여금과 은행 우대금리,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합산해 최대 연 19.4%의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3년 만기 시 최대 2255만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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