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가 '지각 장마' 원인…고려대기硏 "기상이변의 하나"

기사등록 2026/06/30 14:41:30 최종수정 2026/06/30 19:04:24

2~6월 평균기온 전년보다 상승…강수량은 감소

태평양 적도 상황 볼 수 있는 위성영상(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기상청 위탁관측기관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30일 "올해 '6월 장마'가 실종된 건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가 만든 이변적 기상현상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연구소 정용승 박사는 "6월 장마가 사라지고 7월 장마가 찾아온 배경을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발원한 엘니뇨가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을 막고 있는데서 찾고 있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면서 "(나는)만성적으로 진행 중인 지구온난화가 장마철 개시 시점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주된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구소가 최근 2년(2025~2026년)간 충북 청주지역 1~6월 평균기온을 측정했더니 2월 이후 5개월 연속 전년보다 높았다.

2월은 4.03도로 가장 변화폭이 컸고 4월은 0.89도, 5월은 2.85도, 6월은 0.21도 상승했다. 

기온이 이렇게 뛰었는데도 같은 기간 강수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25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강수량은 118.3㎜나 줄어들었다.

정 박사는 "장마는 통상 6월 중하순에 발생해 1년치 수자원(1200~1400㎜)의 절반가량을 공급하는데, 올해 장마의 시작은 15일 이상 지체되고 있다"며 "곧 제주에서 7월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의미있는 강우량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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