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韓 핵잠 필요성에 의문…허영 프로젝트냐"

기사등록 2026/06/30 06:51:33 최종수정 2026/06/30 08:28:24

브루스 클링너 "한반도에 핵잠 이점 없어"

"핵잠 자금, 드론 전환하는게 나을수도"

[워싱턴=뉴시스]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재단 선임연구원이 29일(현지 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30.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을 위해 양국 정부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각에서는 한국의 핵잠 도입에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재단 선임연구원은 29일(현지 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서 "잠수함 문제와 관련해 해군 전문가들은 한국이 핵잠을 보유할 필요성이나 실용성이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잠의 이점은 장거리 임무에 대한 것이지 한반도 임무는 아니다"면서 "허영심 프로젝트냐, 위신 프로젝트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면서 "해군 전문가들은 북한이나 중국의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해 이 크고 비싼 프로그램 대신에 더 낫고 값싼 방법이 많다고 말한다"며 "긴 시간이 소요되는 위신용 사업이라는 늪에 돈을 쏟아붓기보다는, 재래식 잠수함을 개선하고 그 자금을 배치하기 쉽고 최소 지상전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는 드론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핵잠 도입에 합의했고, 양국 정부는 이달 초 조인트 팩트시트 안보 분야 이행을 위한 첫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연내에 모든 것들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일각에서는 한국의 핵잠 도입에 반대하거나 최소 소극적인 기류가 존재하고 있음을 클링너 연구원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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