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美와 협상 없어…합의 이행사항 점검 위해 도하 간다"

기사등록 2026/06/30 03:44:28

"미국 대표단 카타르 방문, 이란 대표단과 무관"

"최종 합의 위한 협상은 MOU 조항 이행 전제로"

[스위스=AP/뉴시스] 지난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도착해 있다. 2026.06.30.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란 외무부가 29일(현지 시간) 향후 며칠 동안 미국과 어떤 수준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 계획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저녁 늦게 기자들을 만나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현재 최우선 과제는 양해각서(MOU) 조항 이행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요구 사항을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란 석유 판매 및 동결 자산과 관련해) 이행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관련해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전문가 대표단이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대표단과 미국 고위 대표단이 비슷한 시간 도하를 방문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향후 며칠간 미국 측과 어떤 수준의 협상 회의도 없을 것"이라며 "미국 대표단의 카타르 방문은 이란 대표단의 방문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대표단 방문은 MOU 11조(이란 동결자산 해제)를 포함한 이행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무 그룹 차원에서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이 시작되지 않는지에 관해서는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MOU 13조에 따르면 최종 협상은 제1조·제4조·제5조·제10조·제11조 이행이 시작되고, 그 이행이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전했다.

앞서 알자지라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번 주 미국과 예정된 실무회담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카타르와 협의는 계속 중이라며 여지를 열어뒀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며 2차 후속협상이 30일 도하에서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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