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 반도체 팹' 발표에…노조, 사업추진 향방 '예의주시'

기사등록 2026/06/30 05:00:00 최종수정 2026/06/30 06:41:27

초기업노조, 별도 입장문은 없어

"직원 처우 개선 가장 중요하게 봐야"

투자 계획 구체화까지 '예의주시'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5.27.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광주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노조는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및 전배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 여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이자 반도체(DS)부문 직원 중심으로 꾸려진 초기업노조 내부에서는 이번 투자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회사의 투자 추진 향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전력, 용수, 인력 확보,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광주에 400조원을 투입해 신규 반도체 팹(공장)을 건설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못지 않은 대규모 반도체 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초기업노조는 회사의 투자 발표에도 별도의 입장문은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기 화성 및 평택 캠퍼스의 반도체 직원들이 광주 공장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노조 내부에서는 '광주 전배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한 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이 원하는 곳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원치 않으면 광주에 보내지 말아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회사의 호남 투자 계획이 더 구체화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은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030조원, 호남·충청·영남 지역에 625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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