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우재준 "원팀으로 가기 위해 장 대표 내려와야"
장동혁 "최고위서 누가 어떤 발언하든 사퇴 안 해"
장 대표 거취 둘러싼 충돌 계속돼…갈등 풀 실마리 찾지 못해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는 장 대표의 거취를 놓고 또 다시 공개 설전을 이어갔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그만해야 한다. 우리 당이 정말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이제 장 대표는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은 6·3 지방선거 후 지난 11일부터 "다 같이 사퇴하자"며 지속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우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원팀을 이끌 수가 있는 상황인지 의문이다. 우리 지도부는 탄핵 이후에 들어온 보궐선거의 의미가 강하다"라며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6일 펜앤마이크 유튜브에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과 김용태·김재섭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적과 싸워야 할 때는 뒤에 숨어 있다가 당내에서 지도부를 공격할 때는 맨 먼저 나와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우 최고위원은 장 대표를 겨냥해 "(장 대표에게) 돌아온 답변은 '기강을 세우겠다, 징계하겠다, 넌 얼마나 싸웠냐'는 것"이라며 "저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도부에서 가장 화합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 최고위원이 발언을 마치자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은 공개석상에서 국민이 다 보는데, 우리 당의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를 공개 모욕하는 것 빼고 한 일이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공개석상에서 할 얘기 안 할 얘기를 구분하라고 몇 번을 이야기하는데, 본인이 그렇게 책임이 강하다고 사퇴 사퇴 얘기했으면 사퇴하라"고 했다.
장 대표는 "최고위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고 했다.
장 대표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 장 대표의 거취 결정을 '연착륙'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해법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거취 갈등 해법 중 하나로 6·3 지방선거 백서를 통해 선거 결과를 평가하고 이에 기반해 지도체제를 교체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장 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지난 24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당내에서는 (장 대표 사퇴 의견이) 반반 정도인 것 같다"며 "선거 백서를 내 어디가 부족했는지 분석하고 책임을 물어도 늦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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