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 반도체 전남광주 상륙…1500조 생산유발·수십만명 유입 효과

기사등록 2026/06/29 16:00:13 최종수정 2026/06/29 16:14:24

"삼성전자·SK하이닉스 800조 투자…반도체 팹 4기 건설"

"반도체 설계·생산·후공정·실증·인재 양성·정주 유일 도시"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대한민국 생산거점 도시로 도약"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상륙이 현실화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든 기계의 필수 부품인 반도체 생산 공장(팹·Fab)을 전남광주특별시에 짓기로 약속하면서 호남은 나라의 식량을 책임졌던 쌀 생산 도시에서 국가산업의 주축을 넘어 세계적 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9일 광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800조원을 투자해 전남광주특별시에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전공정 팹 공장을 각각 2기씩 총 4기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 또한 수도권 1극체제 극복을 위해 통합을 완성한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AI 3대 메가프로젝트'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800조원 투자와 정부의 전격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전남광주특별시는 반도체 설계(팹리스)부터 생산·후공정(패키징)·실증·인재 양성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 할 수 있는 유일 도시가 됐다.

동시에 최소 수만명에서 수십만명 규모의 인구 유입과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1000조원~1500조원 생산유발효과를 일으키는 도시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가가치유발효과 또한 200~500조원이며 고용유발효과는 팹 공장 1기당 최소 1500명의 인력이 필요 한 것으로 전망돼 4기가 모두 완성될 경우 6000여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된다.

반도체 팹 공장의 협력사도 전남광주특별시로 이동하고 배후단지 조성·물류·서비스업 까지 포함하면 2만여명으로 추정돼 정주여건까지 더해지면 최소 수십만명의 인구 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대만은 북부에 몰려 있던 반도체를 중·남부로 확대해 인구가 증가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들어선 충남 아산의 인구는 20만명에서 40여만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뉴시스]
특히 청년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반도체공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4개 대학은 인공지능(AI) 전환(AX), 스마트제조, AI팩토리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매년 65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세계적 반도체 설계(IP)기업인 영국의 '암(Arm)'도 5년간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1400명을 광주에서 양성하기로 협약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와 더불어 최고급 실무교육 과정인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고'·AI영재고까지 설립되면 매년 3000여명 이상의 인재가 광주에서 양성된다.

반도체 공장은 제조산업 중 대학원 이상 학력 비중이 8.4%로 바이오 헬스 7.9%, 디스플레이 5.3%, 섬유·자동차·조선·철강강 분양 1%보다 높아 팹 공장 유치는 청년 인재가 지역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된다.

한경록 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이번 발표는 전남광주특별시를 수도권에 이은 제2의 생산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전남광주특별시가 세계적 반도체 시장에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부의 의지, 전남광주특별시의 준비, 기업의 결단이 맞물린 결과"라며 "전남광주특별시가 그동안 쌀을 생산하는 곡창지대로서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을 책임졌다면 이제 산업의 쌀인 반도체를 기반으로 미래 산업주권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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