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삼성, 2위 KT 0.5경기 차 추격
두산, KIA 누르고 3연승 휘파람
한화, SSG 제압…노시환 4경기 연속 홈런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위 롯데(32승 2무 40패)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석패를 당한 LG(47승 28패)는 2연패에 빠졌다.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롯데 나균안과 LG 임찬규의 팽팽하던 투수전의 흐름을 깬 건 롯데였다.
0-0으로 맞선 5회말 윤동희와 나승엽의 연속 안타,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전민재가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선취점을 내준 LG는 곧바로 점수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6회초 홍창기의 내야 안타, 박해민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창출했고, 문보경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어 타석에 선 송찬의가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날리며 3루 주자 박해민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롯데가 7회말에 다시 리드를 챙겼다.
2사에서 박승욱이 안타로 출루한 후 전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9회초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롯데 마무리 최준용은 2사 2루 위기에서 신민재를 2루수 땅볼로 봉쇄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균안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시즌 4승(6패)째를 따냈다. 최준용은 시즌 13번째 세이브(4승 3패 1홀드)를 적립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전민재가 단연 돋보였다.
임찬규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2패(7승)째를 당했다.
이로써 최하위 키움(26승 1무 50패)은 10연패 사슬에 묶였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날까지 10경기를 내리 졌다.
10연패는 구단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5월18일 울산 NC전부터 30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까지 11경기에서 1무 10패를 기록, 10연패를 당했다. 무승부는 승률과 연승, 연패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2연승을 내달린 NC(34승 1무 38패)는 7위를 유지했다.
5회까지 4-2로 앞선 키움은 6회 불펜 투수진이 와르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6회말 키움 선발 배동현은 1사 2루에서 박민우에게 볼넷을 헌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턴을 이어받은 두 번째 투수 전준표는 맷 데이비슨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후속 타자 박건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그사이 3루 주자 김주원이 홈을 밟았다.
이후 전준표는 권희동과 김휘집에게 연거푸 볼넷을 헌납하며 또다시 점수를 줬다.
키움은 투수를 김성진으로 교체했지만, 급한 불을 끄지 못했다. 김형준에게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얻어맞은 데 이어 천재환에게 1타점 내야 안타까지 내주면서 4-8로 뒤처졌다.
경기 초반에는 키움이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 최주환의 볼넷과 김동헌의 번트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서건창이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는 추재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키움은 4회초 김웅빈의 번트 안타와 여동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동헌이 1타점 안타를 생산하며 점수를 추가했다.
0-4로 끌려가던 NC는 4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김주원과 이우성이 연거푸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박민우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데이비슨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NC가 2-4로 추격했다.
키움은 5회말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한 설종진 감독이 퇴장당하는 변수와 마주했고, 6회말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다시 패배와 마주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NC와 작별하는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며 고별전에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형준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NC 선발 투수 김태경은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불펜진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서서 1이닝 무실점을 작성한 임지민은 승리 투수(3승 4패 1세이브 9홀드)가 됐다.
반면 키움 구원 투수진은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7사사구 7실점으로 고전했다. 패배(1패)는 전준표가 떠안았다.
2연승을 내달린 3위 삼성(42승 2무 30패)은 2위 KT(43승 1무 30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두 팀의 희비가 7회말에 극명하게 엇갈렸다.
0-1로 뒤진 삼성은 최형우와 대타 김성윤, 대타 김현준의 연속 3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만루 찬스에서 김헌곤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경기를 뒤집은 삼성은 김지찬의 1타점 좌전 안타와 박승규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더 벌렸고, 1사 1, 2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우월 3점 홈런(시즌 15호)을 쏘아 올리며 한 이닝에 8점을 생산했다.
삼성은 8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박승규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홈런을 터트린 디아즈(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를 비롯해 김지찬(4타수 2안타 1타점), 박승규(3타수 1안타 2타점)가 쾌조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 마운드는 장찬희가 5이닝 1실점으로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시즌 5승을 달성하진 못했다.
승리는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최지광이 챙겼다. 시즌 4승(1세이브)째다.
KT 선발 오원석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지만, 두 번째 투수 이상동이 ⅓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상동은 시즌 첫 패배(2홀드)를 경험했다.
3연승을 질주한 5위 두산은 37승 2무 37패를 작성하며 4위 KIA(41승 1무 34패)를 3.5경기 차로 쫓아갔다.
1회말 김민석의 1타점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5회말과 6회말에 각각 박준순과 안재석이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앞서 갔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낸 뒤 불펜 투수 김정우가 7회초, 김택연이 8회초를 실점 없이 정리히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9회초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는 2사 만루 위기에서 박정우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얻어맞았으나 후속 타자 박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곽빈은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고, 이영하는 시즌 12세이브(3승 2패)를 달성했다.
KIA 선발 황동하는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6승 2패 1홀드)의 멍에를 썼다.
6위 한화(35승 2무 37패)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반면 9위 SSG(30승 2무 43패)는 2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4회초 강백호의 희생플라이와 허인서의 적시타로 2점을 획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5회말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내줘 한 점을 허용했으나 6회초 노시환이 2점 홈런(시즌 14호)을 터트리며 4-1로 달아났다.
한화는 4-2로 앞선 8회초 김태연의 2점 홈런, 강백호와 허인서의 적시타 등을 포함해 5점을 얻으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노시환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한화 선발 왕옌청은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SSG 선발 토마스 해치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 시즌 첫 패배(1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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