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의회 원구성 독식하나…여야 첫 회동 '냉랭'

기사등록 2026/06/26 17:07:07 최종수정 2026/06/26 18:02:24

한갑용·박종철 원내대표 첫 만남서 입장차만 확인

국힘, 29일 의총서 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확정 전망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제10대 부산시의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시작부터 삐걱거리면서 국민의힘의 의장단·상임위원장 독식 가능성도 점쳐진다.

2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한갑용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종철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첫 회동을 갖고 원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자리를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일부를 야당에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다수당 원칙에 따라 원구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0대 부산시의회는 국민의힘이 전체 48석 가운데 37석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11석에 그친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까지 사실상 독식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원구성 절차에 돌입했다. 후보 등록은 27일 하루 동안 진행되며, 오는 29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재운 의원 운영위원장, 송우현 의원 행정문화위원장, 김태효 의원 기획재경위원장, 조상진 의원 건설교통위원장, 윤지영 의원 해양도시안전위원장, 김효정 의원 교육위원장, 서국보 의원 복지환경위원장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의장에는 송상조 의원이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의원총회에서 강무길 의원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박종철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바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협상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한갑용 의원이 초선인 데다 의석 수에서도 절대 열세인 만큼 국민의힘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원구성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며 "결국 국민의힘 내부 교통정리가 원구성의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는 다음 달 6일 첫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출에 이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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