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 체계 구축 5개년 계획 발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2030년까지 비화석 연료 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절반으로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풍력·태양광 발전 설비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전력 설비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6일 신랑재경과 연합보, 문회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전날 '신형 에너지 체계 구축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청정·저탄소·안전·고효율의 신형 에너지 체계를 기본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계획은 우선 2030년까지 에너지 종합 생산능력을 표준석탄 환산 기준 58억t으로 확대하고 전력 시스템의 상호 보완 기능과 안정성, 복원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해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아울러 석탄과 석유 소비는 2030년까지 정점을 찍도록 유도하고 비화석연료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까지 높일 방침이다.
또 비화석연료 발전량 비중을 2025년 목표인 42.3%에서 2030년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풍력·태양광 발전 설비가 전체 발전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말 47%에서 2030년 50% 이상으로 높여 전력 설비의 주축으로 키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설비 보유국이자 최대 탄소 배출국인 만큼 전기를 일정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향후 5년 동안 10% 이상 낮추는 의무 목표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열에너지와 수소, 친환경 연료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발전 외 분야의 신에너지 활용 규모도 2배로 늘린다.
주요 하천 유역에서는 수력·풍력·태양광을 연계한 대규모 발전단지 건설을 앞당기고 일반 수력발전 설비는 2030년까지 4억1000만kW, 원자력 발전 설비 경우 1억1000만kW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성도 강화한다. 양수발전을 제외한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량 목표를 2027년 1억8000만kW(180GW)에서 2030년 3억kW(300GW)로 높였다. 양수발전 설비는 1억6000만kW(160GW)까지 늘리고 화력발전을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전원으로 전환한다.
가상발전소(VPP)와 전기차-전력망 연계(V2G) 역시 확충한다. 2030년까지 가상발전소의 전력 조정 능력을 5000만kW 이상으로 키우고 전기차 충전 설비를 활용한 조정 가능 충전 규모는 5000만kW로 확대한다.
수소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목표를 2025년 연간 10만~20만t에서 2030년 연간 200만t으로 대폭 높였다.
석탄 소비는 2030년 이전 정점을 찍도록 한다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소비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산시(山西)와 서부 네이멍구(內蒙古) 등 5대 석탄 생산기지, 어얼둬쓰(鄂爾多斯) 유전·가스전의 생산 기반을 최적화하고 석탄의 친환경·지능형 채굴과 석유·가스전의 저탄소 전환도 추진한다.
에너지 안보 강화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원유 연간 생산량 2억t 수준을 유지하고 4대 석유·가스 수입 통로와 전국 배관망을 확충해 2030년 천연가스 배관 수송 능력을 연간 5000억㎥까지 증대하기로 했다.
리튬과 실리콘 등 신에너지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대하고 연간 1억t 넘는 석탄 생산 예비 능력을 확보할 생각이다.
소비 부문에선 산업·건축·교통 분야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를 2030년까지 4000만기로 증대한다. 1인당 연간 생활용 전력 소비량은 1500kWh 수준으로 높이고 도시와 농촌의 청정 난방과 스마트 난방 체계도 확충한다.
또 전국 단일 전력시장 구축과 신에너지에 맞는 시장·가격 체계를 정비하고 에너지 산업 핵심 기술과 장비의 자립도를 높여 세계 에너지 기술혁신 선도국 수준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담았다.
계획은 우주 태양광 발전소를 미래 혁신 분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포함했다. 중국은 앞으로 5년 동안 추진할 인공지능(AI)용 우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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