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장, 국힘에 상임위원 선임 명단 보내…"29일까지 의견 달라" 공문

기사등록 2026/06/26 17:03:05 최종수정 2026/06/26 17:58:24

장현주 공보소통수석 국회 소통관서 "국회법 따라 공문 발송"

"민주당은 선임요청안 냈지만, 국힘은 요청 시한인데 안 보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 국회의장,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6.06.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한재혁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은 26일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명단과 함께 "의견이 있다면 (오는) 29일 월요일 (낮) 12시까지 제출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장현주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장 수석은 "오늘 정오(낮 12시)가 위원 선임 요청 시한인데 들어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국회법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에 대해 (공문에 첨부된) 명단같이 위원이 선임되는 것으로 국회의장 명의로 국민의힘에 공문을 (조금 전) 발송했다"고 했다.

이어 "이에 대해 의견이 있다면 29일 (낮) 12시까지 제출해달라는 내용이 공문에 담겼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선임 요청안을 보내줬는데 (국민의힘은) 보내지 않아 위원 명단안을 보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상임위원 선임 기준과 관련해선 "국회법 48조, 45조 규정이 있는데 그런 것을 참고해서 절차에 맞게, 국회법에 맞게 처리했다고 보면 된다"며 "(이를) 선임이 진행됐다고 하긴 어렵고, 국회법에 따라 공문이 발송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29일 낮 12시까지 응답이 없으면 어떻게 되나'라는 물음엔, "그 이후 절차는 월요일(29일) 이후 정해질 것 같다"며 "양당이 당일 의원총회를 한다는 얘기가 있어 여러 상황이 있을 것 같다. 지금 예단은 어렵다"고 답했다.

장 수석은 "(본회의를 언제 개최하겠다) 이렇게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6월 안에 원 구성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지가 있다"며 "다만 본회의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양당이 의총을 해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어떻게 협의하는지에 따라 (본회의 개최는) 조금 유동적일 것 같다"며 "일단 위원 명단이 확정돼야 그다음에 위원장이 자연스럽게 (선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했으나,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또다시 협상이 결렬됐다.
 
당초 조 의장은 여야를 상대로 지난 24일까지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날 정오까지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회동을 마친 뒤 "(국민의힘이) 오늘까지도 법사위원장 얘기를 반복하고 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통보했다"며 "저희는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 대기하면서 반드시 이번 달 안에 (상임위를) 처리하겠다"고 했다.

반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사위 문제를 갖고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경제 관련 상임위 배분은) 대화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민주당의 독주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회동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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