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소방본부 "광주 소방관 사망 사건, 유가족 2차 가해 멈춰야"

기사등록 2026/06/26 10:54:51 최종수정 2026/06/26 11:30:24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이 광주소방본부 부조리 조직문화 타파와 고(故) 여성 소방공무원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6.11. lhh@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노조)이 유가족을 향한 2차 가해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국무조정실 감찰 결과 소방 내 직장 내 갑질이 있었다는 점이 공식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회식과 음주, 남성 상사 옆 착석 강요와 사적 노무 지시 등 피해자가 겪은 직장 내 괴롭힘을 밝힌 유가족의 호소는 근거없는 주장이 아니었다"며 "이러한 가운데 피해자의 사망 원인에 또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이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서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직장 내 괴롭힘을 공식 확인한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을 보듬는 것"이라며 "더이상의 갈등은 고인을 위한 일도, 조직을 위한 일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소방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유가족이 더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A소방교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지난해 10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국무조정실이 감찰에 착수한 결과 조직 내 음주 강요와 새벽까지 이어진 회식, 유가족 측의 감찰 요구 묵살, 피해자의 심리상담 자료를 노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소방청은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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