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LG,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턴어라운드…주가 재평가 기대"

기사등록 2026/06/26 09:11:52
LG그룹 로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흥국증권은 26일 LG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영업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LG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030억원으로 전분기 부진을 만회하는 양호한 성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별도 부문 부진에도 LG씨엔에스, 디앤오 등 연결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의 2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영업수익 1152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와 LG이노텍 등 계열사 매출 호조에 따른 상표권사용수익은 늘어났지만, 광화문빌딩 매각에 따른 임대수익 감소와 배당수익 기저부담 등이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영업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증권은 LG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1.9%, 43.7% 증가한 8조1000억원, 1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를 변곡점으로 연결 영업이익의 증가 반전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3분기 역시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4분기에는 전년도의 낮은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연간 실적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G씨엔에스의 고성장세와 더불어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에 따른 배당수익 및 지분법 이익 개선이 핵심 동인"이라며 "전자·통신·서비스 계열 자회사의 안정적 이익 창출이 이어지는 한편, 그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화학 계열의 실적 회복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부분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LG는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5월 보유 자사주 3.9%를 전량 소각했다. 또한 최소 배당 성향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했으며, 오는 9월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LG는 선언이 아닌 실행으로 주주환원을 증명하고 있다"며 "실적 회복과 주주환원 강화와 함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라는 세가지 재평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