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슈팅조차 못했다"…남아공전 '충격패' 후 한국에 쏟아진 외신 비판

기사등록 2026/06/26 09:25:09 최종수정 2026/06/26 09:30:25
[과달루페(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대한민국 이한범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충격패를 당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외신의 혹평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5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AEL)에게 골을 내주면서 조 3위로 밀려났다. 32강 진출 여부는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경기 시작 전 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56.2%로 집계하면서 우위를 점쳤다. 실제로 한국은 경기 내내 점유율 68%를 기록하면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정작 위협적인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남아공이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한 끝에 골까지 터뜨리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졸전을 면치 못한 한국은 외신으로부터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주장 손흥민(로스엔젤레스FC)의 선발 명단 제외가 화제를 모았는데, 영국 BBC는 문자중계 도중 "손흥민 없이 한국이 경기에 나서는 것을 보니 다소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대회에 네 번 연속 참가한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이어가다가 남아공전에 처음으로 교체 출전했다.

경기력 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이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초반 몇 분을 제외하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BBC와 가디언의 문자중계에 참여한 영국 누리꾼들은 "한국은 남아공이 득점한 후 제대로 된 슈팅을 하나도 하지 못했는데, 정말 그 정도로 못하는 팀이느냐",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국의 크로스 정확도는 아무리 높아도 20% 아래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펑파이신문은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최악의 결과를 거뒀다"면서 "이번 월드컵이 손흥민의 월드컵 경력 중 가장 최악의 여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무승부만 거둬도 진출하는 상황에서 패배하는 것은 중국 축구 대표팀 스타일"이라면서 자국 대표팀과 한국을 동시에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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