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몬티 상동광산 출근하자마자 전원 퇴근 명령…왜?

기사등록 2026/06/25 17:19:40

지역주민 "대화 등 상생 의지 없다" vs 알몬티 "입장 표명 없다"

영월군 상동읍 알몬티대한중석 상동광산 입구 안내 간판.(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뉴시스]홍춘봉 기자 = 세계적 규모의 텅스텐 광산 재개발로 기대를 모아온 강원 영월 알몬티대한중석 상동광산에서 직원들에게 출근 하자마자 퇴근 지시가 내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알몬티대한중석과 상동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날 직원들에게 근무를 하지 말고 퇴근하라는 지시를 내린 데 이어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출근하지 말 것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A씨는 "24일 평소처럼 출근했는데 오전 8시50분께 모두 퇴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당분간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역 식당업주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운영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은 뒤 외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지난 15일부터 구내식당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민들과 상인들은 "지역 상생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고, 시가지 곳곳에는 회사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후 회사 측은 구내식당 운영을 하루 만에 중단했으나 최근 주민들이 설치한 현수막이 훼손·철거되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주민들은 현수막이 고의적으로 철거됐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다.

방정환 상동번영회장은 "광산 개발도 중요하지만 결국 지역과 함께 가야 한다"며 "회사 측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알몬티대한중석은 이날 뉴시스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준비했다가 "회사에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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