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재용 회장과 비공개 회동…반도체 지방 투자 막판 조율

기사등록 2026/06/25 18:29:38 최종수정 2026/06/25 20:10:09

청와대서 약 1시간 면담…29일 보고회 앞두고 지역 투자 최종 논의

강유정, 회동에 대해 "비공개 일정이라 확인 어렵다"고 말 아껴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06.1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신규 반도체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청와대에서 이 회장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지역 투자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공개 일정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만남은 29일로 예정된 이 대통령 주재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앞두고 반도체 지방 투자 계획과 규모를 막판 조율하기 위한 자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요 기업들의 CEO(최고경영자)와 지역 균형발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은 대규모 지역 투자 로드맵을 공유할 전망이다.

또 30일에는 산업통상부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서남권 발전 포럼을 열 계획이어서 투자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별도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관회의에서는 "수도권 1극 체제 극복을 위해 핵심 첨단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곧 국민들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두 기업과) 입지 관련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확정되면 기업·부처가 모여 국민께 설명하는 자리가 조만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인에 짓기로 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지 않고 지방으로 간다, 그런 차원은 절대 아니다"며 "수도권에 있는 시설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벨트를 (지방에) 새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제2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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