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佛 파리 'G7 개인정보 감독기구 라운드테이블' 참석
비G7 국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초청…'K-안보 규범' 위상 증명
'AI 에이전트'·'스마트 안경' 사생활 침해 막을 글로벌 규범 논의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주요 7개국(G7) 개인정보 감독기구 회의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스마트 안경 등 신기술 분야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초청을 받아 AI 시대 글로벌 개인정보 규범 마련에 참여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송경희 위원장이 25일(현지 시간)부터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7 개인정보 감독기구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고 26일 밝혔다.
G7 개인정보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2021년 영국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최고위급 협의체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국가의 개인정보 사령탑들이 모여 디지털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주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파리 회의의 핵심 의제는 '에이전틱 AI와 '스마트 안경' 등 신기술이 가져올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다. 이와 함께 아동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해킹에 대응할 국제 공조 방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AI 기술이 일상 깊숙이 파고들면서 사생활 보호 논의의 판도도 바뀌고 있다. 단순히 대화하는 생성형 AI를 넘어, AI가 사용자의 지갑을 열어 결제까지 대신하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 안경이 주변 환경과 행인들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수집해도 되는지, 사고 시 책임은 누가 지는지에 대한 규범 마련이 글로벌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7 라운드테이블에 2년 연속 초청 받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전 세계 국제기구를 제외하면, 전 세계 국가 중 유일한 비G7 초청국이다. 글로벌 기술 안보 전쟁 속에서 한국의 법제도 설계 역량을 세계가 인정한 셈이다.
송 위원장은 이번 회의의 'G7+ 국제협력 분과' 발표자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AI 시대 개인정보 정책 추진 성과를 공유한다. 아울러 사후 처벌이 아닌 사전에 유출을 막는 '예방 중심 관리 체계'로의 전환 계획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G7 회의를 계기로 한국법제연구원과 공동으로 'AI·프라이버시 국제 심포지엄'도 연다. 행사에는 싱가포르,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OECD,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험 기반 AI·프라이버시 거버넌스와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 아르헨티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AAIP)와 양자 면담을 열어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송 위원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을 조화롭게 구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동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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