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비칠 때 풀을 베어라' 서양 속담 인용해
"보완수사권 폐지, '원칙적 찬성'은 찬성 아냐"
전북 지선 결과 두고는 "결과만 보면 완승해"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정읍시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전북도당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서양 속담에 그런 말이 있다. '해가 비칠 때 풀을 베어라'(Make hay while the sun shines)"라고 말했다. 해당 속담은 '기회가 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대한 활용하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며 "특별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대중 정치인은 항상 대중의 마음과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여러 가지로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된 당내 이견이 많다'는 일각 지적엔 "그건 이견이 아니라 당론이다. 이미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민주당의 당론으로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것은 찬성으로 보지 않는다. 이것도 실질적 반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선 "정부안을 오늘이라도 국회에 제출해달라"며 "이미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로 갈 분들은 다 정해져 있다. 그분들이 형사소송법 개정을 놓고, 또 대통령 시행령을 놓고 지금부터 고민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전북 지역 선거 결과에 대해선 "지방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14개 시·군 기초단체장이 다 당선됐고 도의원 지역구도 전부 당선됐다"며 "결과로만 보면 전북은 완승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 '의도'다. 의도는 유권자들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기 때문에 들킬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선한 의도를 들켜야 한다. '저 사람은 자기 욕심 때문에 저러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저런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나쁜 의도, 악한 의도를 갖는 것은 다 들키게 돼 있다. 모든 의도는 다 들키게 돼 있다"며 "우리는 어항 속의 물고기 같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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