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3대 노조 "DX에 자사주 1000주 수준 보상해야"…노태문 "사기 높일 방안 마련"

기사등록 2026/06/25 14:51:40 최종수정 2026/06/25 17:02:24

노조-노태문 사장, 23일 미팅 진행

노조 "과도한 보상 격차 줄일 방안 마련해야"

노태문 사장 "조직 안정화 방안 마련에 노력"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린 삼성전자 DX부문 '2026년 상생협력 데이(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2026.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내 2대·3대 노조인 삼성전자 동행노조 및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최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만나 비(非)반도체 부문의 사기 진작을 위한 보상안 마련을 요구했다.

25일 전삼노에 따르면 동행노조 및 전삼노는 지난 23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노 사장을 비롯한 사측 관계자와 미팅을 진행했다.

노조측은 이번 미팅에서 노 사장에게 부문 간 보상 격차 확대로 인한 DX부문 직원들의 사기 저하 및 불만 확산 문제를 해결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현재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 체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사 재원을 활용해 부문 간 과도한 보상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요구했다.

또 DX부문 직원의 노력에 대한 보상안으로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이 즉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에 노 사장은 "DX부문 대표로서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며 "직원들의 정서와 분위기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구성원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어려움에도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임금협약은 노사 간 치열한 교섭과 협상을 거쳐 도출한 결과물로, 적법한 효력을 갖는 만큼 이를 존중한다"고도 말했다.

노 사장은 "DX 사업의 조기 정상화와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DX부문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한 임금 협상안에는 DX부문 직원들을 위한 성과급 보상안이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 비해 현저히 적어 DX부문 직원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DS부문 직원들은 최대 6억원에 가까운 보상이 가능한 반면, DX부문 직원들의 보상 규모는 600만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DX부문 직원들은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 등에서 검은색 옷이나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검은 옷 입기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DX부문은 삼성전자 내에서 스마트폰·가전·TV 등 완성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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