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 제21회 제주포럼 개회식

기사등록 2026/06/25 14:12:53

이재명 대통령 축사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 강조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가 먼저 공존 이끌어 갈 것"

26일까지 '세계 지도자 세션' 등 총 68개 세션 진행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영상축사가 송출되고 있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은 외교부와 제주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다. 2026.06.2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 2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렸다.

개회식은 오영훈 제주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전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과 나타샤 피르츠 무사르 슬로베니아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했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현장에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세계가 직면한 도전들은 결코 한두 국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문제 해결 역량이 있는 국가들이 유연한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때 기존 국제질서의 공백을 보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싸울  필요가 없는 진정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평화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이를 위해 제주포럼과 같은 계기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협력을 선도하는 등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역할과 기여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쿠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협력의 재구상'이란 유엔 헌장 준수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오늘날 현실에 맞는 다자주의는 보다 연결되고 포용적이며 대표성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나타샤 피르츠 무사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은 "한국과 슬로베니아와 같은 중견국들이 다자주의 수호, 소다자주의 참여, AI 등 신기술 거버넌스에서의 역할 확보를 통해 분절화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분절화된 국제질서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며 이제는 구조적 현실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 속에서 '협력의 재구상'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제경제 디리스킹 및 공급망 다변화, 영향력 있는 국가 간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 국제법과 규범 수호, 글로벌 사우스 역량 강화, 다자주의 개혁을 통한 글로벌 공공재 확대 등 새로운 국제환경에 부합하는 협력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회사에서 "세계가 분열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면 제주는 협력의 시대를 열고, 세계가 갈등의 언어에 익숙해진다면 제주는 공존의 언어를 먼저 말하겠다"며 "외교부와 처음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제주포럼이 국가와 지방,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평화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확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제주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제주포럼은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을 대주제로 지난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세계 지도자 세션,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 지역 간 협력에 대한 현직 고위인사 세션 등 총 68개 세션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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