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응원' 이정후, 이틀 연속 멀티히트…수비선 팀 구한 슈퍼캐치

기사등록 2026/06/25 13:46:58

두 차례 호수비…공수 맹활약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4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경기 2회 말 우전 2루타를 치고 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0-1 상황에서 홈런 두 방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2026.06.25.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손흥민(LAFC)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홍명보호 응원에 나섰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활약한 이정후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치면서 시즌 타율을 0.331에서 0.333(270타수 90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타율 0.340)에 이어 MLB 전체 타율 2위를 유지했다. 다만 2위 얀디 디아스(탬파베이 레이스·0.332)에는 1리 차로 쫓겼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 손흥민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이정후의 응원에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남아공에 0-1로 졌다.

전날 경기에서도 이정후는 홈런을 친 후 "대~한민국"을 외치며 축구 대표팀에 응원을 보냈다.

이정후는 2회초 첫 타석부터 장타를 뿜어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애슬레틱스 왼손 투수 게이지 점프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온 시속 96.2마일(약 154.8㎞) 직구를 노려쳐 장타로 연결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선 5회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4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경기 4회 초 뜬공을 잡아내고 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말 0-1 상황에서 홈런 두 방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2026.06.25.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또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1로 따라붙은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타석에서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슬레틱스의 셰이 랭글리어스가 우중간 펜스를 직격할 만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빠른 발을 앞세워 타구를 따라간 이정후는 펜스에 부딪치며 이를 잡아냈다.

9회초에는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2사 1, 2루에서 조나 하임이 우익수 쪽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펜스에 충돌하면서 걷어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슈퍼캐치였다.

이정후의 호수비 덕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터 베리코토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날리면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33승 46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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