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차 IHF 세계병원대회 서울서 개최
90개국 보건의료인 2000여 명 참가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제병원연맹(IHF)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새계병원대회는 세계 90개국의 병원 경영자와 의료인, 정책 결정자, 산업계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대주제는 'Global Learning, Local Action for Every Patient'(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이다. 전 세계가 축적한 의료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각국의 의료현장에 적용해 궁극적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가치를 실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초고령사회와 감염병 위기,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등 의료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의료의 중심은 결국 환자이며 병원의 역할은 사람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 대회가 함께 배우고 협력하며 미래 해법을 찾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세계 바이오 서밋'(2026 World Bio Summit)과 연계해 동시 개최된다.
바이오·의료·AI·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 융합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된다. 대회에서는 환자중심 의료, 병원 리더십, 환경과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 등 글로벌 의료계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60여 개 세션과 250여 명의 연자가 참여하는 학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술대회와 함께 혁신사례 발표, 포스터 발표, 병원 투어, IHF Awards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역 시스템이 도입된다. 별도의 통역 부스나 수신기 없이 QR코드 접속만으로 휴대전화에서 음성과 텍스트 형태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국 의료의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한국관(Korea Pavilion) 특별관도 운영된다. 특별관은 산업(Industry)관, 병원(Hospital)관, 문화(Culture)관으로 구성된다.산업관에서는 AI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제약, 로봇 등 첨단 의료산업을 소개하고, 병원관에서는 해외환자유치특별관 전시와 한국 의료시스템의 우수성을 선보인다. 문화관에서는 K-컬처와 뷰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세계 의료인들의 교류와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병원투어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은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국립암센터, 이대서울병원, 세종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이 참여해 해외 참가자들에게 K-의료의 현장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병원대회에서는 병원투어 프로그램에 400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한병원협회는 현재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병원과 미래의료산업협의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오는 8월 14일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유경하 회장은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빠른 대응과 협력, 디지털 기술 기반의 의료혁신을 통해 세계가 주목한 의료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번 서울 대회를 통해 K-의료의 경험과 회복탄력성,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는 한국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WHC 2026 서울 대회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세계와 연결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경쟁이 아닌 협력,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가치, 그리고 환자를 위한 글로벌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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