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경기 줄줄이 맞히더니…한국전서 멈춘 '월드컵 예언 고양이

기사등록 2026/06/25 13:50:29
[서울=뉴시스] 월드컵 예언 고양이 빌리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쳐/ billy_heartnose) 2026.06.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월드컵 경기 승패를 줄줄이 맞히며 화제를 모았던 '쪽집게 고양이'의 예언 행진이 한국-남아공전에서 멈췄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일랜드 다운주 뉴리에 사는 브리티시 숏헤어 고양이 '빌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결과를 잇달아 맞히며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빌리는 경기 전 두 나라 국기 앞에서 앞발로 한쪽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승리 팀을 예측해왔고, 무승부 경기를 제외한 19경기의 승부를 모두 맞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가 오스트리아를 꺾은 경기까지 적중시키며 '월드컵 영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서울=뉴시스] 월드컵 예언 고양이 빌리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쳐/ billy_heartnose) 2026.06.25

하지만 완벽해 보였던 예측도 한국전에서는 빗나갔다. 빌리는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승리를 점쳤지만, 실제 결과는 남아공의 승리로 끝났다. 19경기 연속 적중으로 이어오던 빌리의 기록이 한국전에서 처음 깨진 셈이다.

빌리는 미국에서 월드컵이 개막한 뒤 주인 린카 린과 마크 켈리가 재미 삼아 시작한 예측 영상으로 유명세를 탔다. 빌리는 국기를 툭 치는 단순한 방식으로 승부를 골랐지만, 놀라운 적중률을 보이면서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주인 린카는 "빌리는 온라인 인플루언서가 됐지만 여전히 평범한 우리 집 고양이"라며 "사람들이 빌리의 예측 영상을 보며 재미와 위안을 얻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생후 3개월 무렵 유기동물 보호단체를 통해 입양된 빌리는 코에 난 하트 모양 무늬 때문에 '빌리 하트노즈'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평소에도 울음소리와 몸짓으로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선호하는 음식을 고르는 놀이를 통해 영리함을 보여줬다고 한다. 다만 이번 한국전 결과를 맞히지 못하면서 '19전 19승'의 신화에는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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