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보기관, '우크라 공격 평가' 러 내부 문서 입수"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 등 장거리 타격으로 러시아 60개 이상 지역에서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러시아 내부 문서를 입수해 장거리·중거리 공격 효과에 대한 러시아측의 실제 평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확대하는 데 사용하는 시설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행동하라고 정보기관과 군에 지시했다"며 "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와 본토 양쪽에서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떠받치는 표적들을 제거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 점령군은 현재 러시아 국기 아래에 있는 우리 땅에서 매우 중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러시아군 군수·보급 체계, 그리고 점령군의 존재 자체가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압박 캠페인은 러시아 지도부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며 "이미 러시아에서 60곳이 넘는 지역이 연료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탄약고에 도달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발트함대 탄약 상당량이 파괴됐다"며 "우리는 군수 생산 시설에도 도달하고 있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우리의 도시와 마을, 에너지 시스템과 삶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는 보로네시 미사일 핵심 부품 공장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 군사 물류 체계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선에서 1200㎞ 떨어진 오렌부르크 지역의 가스 시설에 대한 명중도 확인했다. 러시아 전역의 석유 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통신시설들도 타격을 받았다"며 "이 시설들은 러시아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과 전 세계를 향한 러시아의 위협 양쪽에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 정보·치안 기관들은 심지어 통합 러시아당을 국가두마에 선출하는 의례 자체를 연기하거나 완전히 취소할 것을 제안하기까지 했다"며 "그들의 '선거 흉내'는 오는 9월 예정돼 있는데 정보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도 9월까지 무엇이 벌어질지에 대해 자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고도 말했다. 이어 "이 많은 어려움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를 거부하고 회담과 진정한 협상, 품위 있는 평화에 대한 우리의 제안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현대 기술은 점령을 점령군에게 너무 어렵게 만들고 있다. 어쩌면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기술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주요 7개국(G7) 동반자들과 논의한 지원을 정확히 바로 받는다면 우리는 러시아가 평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조건을 신속히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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