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가나 대표팀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잉글랜드전 판정과 관련해 비디오판독(VAR)을 강하게 비판하며 “VAR이 커피를 마시러 간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ESPN에 따르면 케이로스 감독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가 페널티킥과 퇴장 상황을 피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맞붙은 경기로, 가나는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잉글랜드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경기 점유율은 잉글랜드가 79%로 압도했지만, 결정적인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케이로스 감독은 “VAR이 아직 월드컵에서 작동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하며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가나에게 주어졌어야 할 명백한 페널티가 있었다. 잉글랜드에 불리한 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충분히 기회를 만들었고, 그들은 운이 좋았다”며 “다시 한 번 VAR은 커피를 마시러 간 것 같다. 물론 농담이지만, 명백한 페널티와 퇴장이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도 “이런 발언을 진지하게 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어 농담처럼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가나의 프린스 아두가 후반 막판 페널티 상황으로 보이는 장면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와의 충돌 장면에서도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중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벨링엄의 거친 태클 이후 양측 벤치가 격앙됐지만 상황은 곧 진정됐다.
잉글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19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월드컵 9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무승부로 양 팀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도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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