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사 확장 포기' 촉구 라이칭더에 "긴장·불안의 근원"

기사등록 2026/06/24 19:12:08 최종수정 2026/06/24 21:34:24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민진당 당국 비난

[베이징=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8일 오전 타이베이에서 외신기자들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대만 총통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6.18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대만 인근 해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발언에 중국 정부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장한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의 외신기자 차담회 발언과 관련해 "(민진당 당국은)대만해협 정세의 긴장과 불안정의 근원이자 지역의 평화·안정에 있어 '말썽 제조자'"라고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현재 남중국해·동중국해 정세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민진당 당국은 '대만 독립' 분열 입장을 고수하면서 '외세에 기댄 독립'과 '무력을 통한 독립'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최대한의 성의와 최선을 다해 평화통일의 미래를 추구하고자 하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은 절대 하지 않는다"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분열 활동에도 어떤 여지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반영한 '92공식(하나의 중국을 견지하되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과 대만 간 구두 합의)'을 인정하고 대만 독립 분열 행위를 중단해야만 양안 협상과 대화가 회복되고 양안 관계가 평화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 18일 타이베이에서 외신기자들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돼있지 않으며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대만해협에서의 군사력 증강을 중단하고 대만을 무력으로 공격하는 것을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등한 존중의 원칙하에 대만은 중국과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와 공동 번영·발전을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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