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수당 받고 싶어요"…민형배 당선인, 여수서 '특별시민과 대화'

기사등록 2026/06/24 18:26:03 최종수정 2026/06/24 21:12:24

400여명의 농업·수산인들, 참았던 질문·요구 쏟아내

민 당선인 "특별시 출범과 함께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24일 오후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서 특별시민과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2026.06.24. k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농림축산 및 해양 수산에 대한 조직 강화와 함께 주요 예산 배정 등을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가 높게 일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24일 오후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산학연구관 국제회의실에서 농림축산과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특별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전남과 광주에서 모인 400여명의 농업, 임업, 축산, 수산인 등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지책, 농민 건강검진 후속 조치, 염생식물의 자원화, 염전 생산 소금가격 인상, 광주김치 명가의 전통 계승, 농가 수당을 농민 수당으로 변경 등 다양한 제안을 했다.

또 양식장에 초경량 필름형 태양광 설치 가능성 타진, 섬마을 도선의 대중교통화, 돼지 축사 악취 저감 시설 지원, 축사 인허가 원스톱 처리, 마리나 시설 관리 일원화 및 국제 요트 입항 편의 지원, 연안어선 감축 사업 확대, 수산물 물류 시스템 재검토, 필수 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요구했다.

여성 농민 임 모 씨는 "여성 농민에 대한 특수 건강검진을 실시해도 후속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고, 김치 명인 박 모 씨는 "전남·광주가 통합해도 광주 김치 브랜드가 이어지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염부라고 소개한 소금 생산자는 "소금 가격이 바닥이어서 살 수가 없다"며 "소금 가격을 올릴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달라"고 하소연했다.

마을협동조합 김 모 씨는 "도시에서 필수 교통수단인 시내버스는 공영제를 하는데, 왜 섬마을 필수 교통수단인 도선은 공영제를 하지 않느냐"며 민 당선인의 공영제 의향을 물었다.

한 양식 어민은 "민물장어와 광어, 전복 양식장은 전기세 폭탄을 맞고 있다"면서 "양식장 지붕에 초경량 필름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순천에서 찾아온 여성 농업인 김모씨는 "농민 수당 받고 싶다"면서 "농가수당이 아닌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고, 나주에서 오리 농장을 준비중인 여성 농민도 "농업을 하다가 재난을 당하거나 힘겨울 때 거주지 이전 및 금융지원 등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또 "축종 변경을 비롯해 인허가 자체가 너무 어려워 수년씩 걸린다"며 "한 테이블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24일 오후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산학연구관 국제회의실에서 농림축산과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특별시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2026.06.24. k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외에도 특별시 축산 및 농업 조직의 완전 독립, 염생 식물을 활용한 탄소 중립화, 소나무재선충병 방지를 위해 소나무 벌목 및 꿀을 얻을 수 있는 아카시아와 속성수 식재 등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민형배 당선인은 질문마다 하나하나 답변했다. 또 전문 분야의 의견이 필요할 때는 전남도청이나 지자체, 대학에서 나온 패널 및 방청객에게 마이크를 넘겨 자세히 설명할 수 있게 했다.

민 당선인은 "이런 이야기들을 듣기 위해 '시민 민형배가 특별 시민에게 듣습니다'라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농림축산 및 해양 수산에 대한 많은 의견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아서 7월1일 탄생하는 전남광주특별시의 정책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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