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보수 원로' 정기승 전 대법관 별세…향년 97세

기사등록 2026/06/24 17:45:41

서울형사지방법원장·대법관 역임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보수 성향의 법조계 원로인 정기승 전 대법관(고등고시 사법과 8회)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인은 1928년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태어나 공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56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뒤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전지법 홍성지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장 등을 거쳐 1985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1988년 7월에는 노태우 정부가 고인을 대법원장으로 지명했으나, 당시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국회 임명 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대법원장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변호사로 개업한 고인은 보수 진영의 법률 활동에 앞장섰다.

1998년에는 보수 성향의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을 창립해 회장을 지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으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대리인단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유족은 아들 정재환씨, 사위 유태우·정무성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시안공원가족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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