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데이터센터에 정부 전용 AI 리전 두겠다"…네이버, 정부에 제안

기사등록 2026/06/24 17:47:34

네이버클라우드, '공공 AI 박람회'서 범정부 AX 인프라 전략 공개

공무원 조직 위한 AI 에이전트 '클로바 스튜디오' 공급

AI 모델, NPU, 클라우드, 앱까지…풀스택 AI 역량 강조

세종 데이터센터 '각 세종' 특정 층 정부 전용 리전 제안…보안·재난 원천 차단

[고양=뉴시스] 이주영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 AX 랩을 이끄는 정주환 이사가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공공 AI 박람회'에서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2026.06.24.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네이버가 공무원 조직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인공지능(AI) 비서 공급에 속도를 낸다.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세종 데이터센터에 정부 전용 서버 공간을 따로 마련해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방식으로 돌파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공공 AI 박람회'에서 범정부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AX 랩 이사는 범정부 AI 공통 기반 서비스의 구축 사례를 최초로 소개했다. 핵심은 간단하다. 공공 부처가 개별적으로 AI 비서를 사용하고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도구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정부에 통째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플랫폼 안에서는 챗봇과 번역 서비스는 물론 개발 도구인 '빌더'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신경망처리장치(NPU)와 클라우드 인프라도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 민간 기업이 공공 행정망에 플랫폼을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정부가 귀찮게 요청하지 않아도 최신 AI 기술이 알아서 자동 업데이트된다.

정 이사는 "민간 기업이 공공 부처 행정망에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의미는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AI 기술들이 부처의 요청 없이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는 것"이라며 "네이버 자체 모델인 하이퍼 클로바는 물론, 독자AI파운데이션모델에서 1등을 한 LG의 K-엑사원, 구글의 젬마 4 같은 최신 AI 모델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서비스는 현재 행정안전부, 병무청, 대전광역시 등 공공 부처에 적용 중이다.

◆세종 데이터센터에 정부 전용 리전 마련…소버린 AI 실현 나서
[고양=뉴시스] 이주영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 퍼블릭 플래그십의 강민석 이사가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공공 AI 박람회'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다. 2026.06.24. z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주권) AI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지난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공공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에 대해 기습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내렸다. 해외 기술과 오픈소스에만 의존하다가는 국가 행정 시스템이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다는 공포가 현실이 된 셈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내외 돌발 변수로 외산 모델 사용에 제동이 걸려도 정부 시스템이 공백 없이 돌아가도록 독자 인프라를 짰다. 공공 영역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에 위치한 초거대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히든카드로 꺼내 들었다. 센터 내의 특정 층을 오직 정부만 사용할 수 있는 '정부 전용 리전(서비스 거점)'으로 통째로 내놓겠다는 제안을 정부에 던진 상태다.

네이버클라우드 퍼블릭 플래그십의 강민석 이사는 "'세종 각'의 특정 층을 정부 리전으로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며 "정부 전용 공간을 마련해 물리적 분리와 엄격한 보안 통제를 적용하고, 대전 센터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고가용성 재해복구(DR)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는 공공 부처의 AI 인프라가 전 세계의 표준과 동떨어질 수 있다는 염려도 불식했다. 그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연합에 가입돼 있다"면서 "이는 공공부처 AX 사업이 세계의 표준과 떨어져서 진행되지 않고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진행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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