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보관창고 불, 진입 못해 발동동…소방로봇이 해결사

기사등록 2026/06/24 10:54:15

소방관 진입 불가능 지역서 1시간30분간 진화

[화성=뉴시스] 경기 화성소방서의 무인소방로봇이 23일 김포시 운양동 의료 보관창고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화성소방서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김포시 운양동 의류 보관창고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성소방서 무인소방로봇이 투입됐다.

24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45분께 김포시 운양동 의료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소방 대응 2단계는 화재·사고가 커져 관할 소방서만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인접 소방서의 인력·장비를 추가로 동원하는 중형 재난 단계다.

화성소방서에서도 무인소방로봇을 현장에 투입, 약 1시간30분 가량 대원이 진입하지 못하는 창고 내부에서 원격방수와 냉각작업을 하며 잔불정리·재발화 방지 임무를 수행했다. 

무인소방로봇 투입 당시 현장에는 소방장비 64대와 소방인력 165명이 동원돼 있었지만 건물 구조물 붕괴위험이 높고 내부 잔존열기가 지속돼 소방관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화성소방서의 무인소방로봇은 길이 3.4m, 무게 2.3t으로 방수·단열 성능을 갖춘 장비다. 적외선 감지 카메라 4대와 충돌 방지 및 위치추적시스템(GPS) 감지 장치 등 기존 소방 장비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첨단 기기들을 곳곳에 탑재했다.

원격조작과 자율주행 기능, 직사·분무 원격 고성능 방수포 탑재, 농연·연무 제거 첨단 카메라, 자체 보호 분무 시스템, 고온용 독립 구동 타이어 등도 갖췄다. 경기도 내에서는 무인소방로봇을 갖춘 곳은 화성소방서가 유일하다.

정귀용 화성소방서장은 "대형 창고화재와 같이 고열과 붕괴 위험이 큰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소방대원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무인소방로봇 등 첨단 소방장비를 적극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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