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와 체격·체력·건강 행태 분석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을 실시한 결과 17.9%가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한비만학회와 함께 어린이집 재원 만 3~5세 유아 체격과 체력(유연성, 근지구력, 평형성, 민첩성, 순발력), 가정 내 건강 생활 실태, 어린이집 신체 활동 환경을 조사·분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 유아는 연령대별로 3세 1147명, 4세 2563명, 5세 3140명이다. 기본 체격 측정을 시작으로 V자 앉기(근지구력), 윗몸 앞으로 굽히기(유연성), 한 발로 서기(평형성), 5m 왕복 달리기(민첩성), 제자리멀리뛰기(순발력) 등 체력 측정이 이뤄졌다.
체격 분석 결과 신장은 만 3세 평균 99.10㎝, 만 4세 105.57㎝, 만 5세 112.10㎝, 체중은 만 3세 평균 15.80㎏, 만 4세 18.03㎏, 만 5세 20.38㎏이었다.
만 3세에서 만 5세로 성장하면서 평균 신장은 13.00㎝, 평균 체중은 4.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지구력은 만 3세 8.44초에서 만 4세 20.04초, 만 5세 33.20초로 증가했다. 평형성은 7.01초에서 14.41초, 25.39초로 높아졌다. 순발력은 만 3세 57.74㎝, 만 4세 75.71㎝, 만 5세 90.11㎝로 증가했다. 민첩성은 만 3세 15.15초, 만 4세 12.60초, 만 5세 10.85초로 확인됐다.
다만 체중 관리와 체력 향상을 병행하는 비만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시는 지적했다.
전체 대상자 중 17.9%가 체질량지수(BMI) 85백분위수 이상 과체중·비만에 해당했다. 만 3세 19.1%, 만 4세 17.7%, 만 5세 17.8%가 과체중·비만에 해당했다.
만 3세에서는 체력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으나 만 4세부터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순발력 저하 경향이 나타났고 만 5세에서는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5세 그룹에서 유연성은 과체중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근지구력은 체질량지수 수준과 큰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 1058명과 보육 교사 2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하루 3시간 이상 신체 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유아는 25.7%였다. 1~2시간 활동한다는 응답은 38.6%, 2~3시간은 29.9%로 조사됐다.
보호자 설문 조사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정에서의 자유 놀이 비중은 감소하고 태권도·발레·축구 교실 등 사교육 등을 통한 신체 활동 비중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앞으로도 시는 유아의 비만도와 체력 수준을 측정하는 한편 가정·어린이집·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유아 비만 예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아기 비만 예방은 아이들의 체중 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성장과 건강 생활 습관 형성, 충분한 움직임을 함께 지원하는 일"이라며 "서울시는 유아 시기부터 체력 수준을 알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성장 주기별 체력 관리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