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4척 호르무즈 빠져나와…한국인 선원 26명 승선(종합)

기사등록 2026/06/24 09:41:20

1척은 한국행…나머지 3척 목적지는 제3국

정부 "남은 선박도 안전한 통항 지원할 것"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6월11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가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2026.06.23.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봉쇄가 완화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인 선원 26명이 타고 있는 국적 선박 4척이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양수산부는 24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선박 4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고 협상이 진행된 데 따른 것이다.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해협 내 대기하고 있는 선박의 선사들로부터 통항 신청을 받아왔다.

이번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포함해 총 4척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선원은 26명이 승선 중이다. 선박 4척 중 1척의 목적지는 한국이며, 나머지 3척은 제3국을 향하고 있다.

선박이 추가로 빠져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하는 한국 국적 선박은 22척에서 18척으로 감소했다.

전쟁 발발 후 발이 묶인 한국인 선원도 교대와 하선 등으로 인원이 줄어든 것을 포함해 현재 134명에서 108명으로 줄었다. 국내 선박에 75명, 외국 선박에 33명이 승선 중이다.

정부는 나머지 선박 18척 중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수리 중인 컨테이너선 HMM 나무호를 제외한 선박들은 통항 관련 동향과 정보를 제공해 선사 자체 운항계획 수립과 안전한 통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국적 선박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HMM 소유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달 20일 해협을 통과해 지난 10일 울산항에 입항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1일에는 SK해운 소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한 척이 추가로 빠져나왔다. 선박의 용선주인 파키스탄 측이 이란 당국과 자체적으로 협의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발표 전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이다.

종전 합의가 발표된 뒤인 지난 22일에는 장금상선 유조선 2척이 추가로 해협을 통과했다.

해수부는 "해수부와 외교부 등은 해당 선박 통항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더불어 해당 선박들이 통항하는 동안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항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안전 운항을 지원했다"며 "이번 통행을 포함해 모든 우리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우리 정부는 해수부, 외교부, 재외공관이 원팀이 되어 유관국들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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