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매수 전략 유효 구간"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최근 급락장에서 투자심리와 수급 외에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1차 지지선인 8000선, 2차 지지선인 7700선을 염두에 둔 분할 매수 전략이 극히 유효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전날 증시를 뒤흔든 폭락의 원인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연내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관찰대상국 편입 불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승인 지연 ▲국내외 연기금의 월말 리밸런싱 우려 등을 지목했다. 다만 이들 악재들은 일시적인 심리 위축과 수급 꼬임에 따른 단기 변수일 뿐,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뒤흔들 요인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대신증권이 제시한 코스피 1차 지지선은 8000선(선행 PER 7.34배), 2차 지지선은 7700선(선행 PER 7.07배)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저점이 7.12배였고, 과거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PER 7배 이하는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 극도의 과매도 구간임을 시사했다.
수급 측면의 바닥 신호도 포착됐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 장 막판 선물시장에서 3조3000억 원을 사들이며 최종 2조1400억 원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금융투자가 3조1800억원을 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으나, 130조원 규모의 고객예탁금과 240조 원이 넘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증시 주변의 대기성 자금이 풍부해 수급 반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세 차례 서킷브레이커 이후에도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어 증시는 빠르게 회복해 9000선을 돌파했다"며 "이번 급락은 대외 악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나온 심리적 되돌림인 만큼, 프리어닝 시즌을 앞두고 반등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버티기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다가올 '코스피 1만 시대'를 겨냥해 주도주를 분할 매수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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